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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PC-프린터 사업 다시 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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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렛패커드(HP)가 5개월 만에 다시 PC와 프린터사업을 분리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HP는 13일(현지 시간) 휴대형 컴퓨터업체인 팜원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했던 토드 브래들리를 '퍼스널 시스템 그룹' 담당 부사장으로 임명했다. HP의 '퍼스널 시스템 그룹'에는 PC, 휴대형 기기, 모니터, 웍스테이션 등이 포함돼 있다.

브래들리 영입으로 뵤메쉬 조쉬 부사장은 이미징& 프린팅 그룹에 주력할 수 있게 됐다. 그 동안 프린팅 그룹을 이끌어 왔던 조쉬 부사장은 지난 1월 조직 개편으로 PC사업까지 총괄해 왔다.

지난 1월 단행된 PC사업과 프린트사업 통합은 HP 이사회와 칼리 피오리나 전 회장 겸 CEO 간 갈등을 촉진했던 부분. 피오리나 회장은 이 같은 갈등으로 인해 지난 2월 불명예 퇴진한 바 있다.

당시 애널리스트들은 PC와 프린트 사업을 통합할 경우 조쉬 부사장의 역량이 분산될 것을 우려했다.

HP의 마크 허드 CEO는 두 개 이상의 직무를 동시에 수행하는 고위 경영자들의 업무를 분산하고 있다. 허드CEO는 지난 주 프린터 사업 부문의 베테랑인 캐시 라이온스를 최고마케팅책임자(CMO)로 임명한 바 있다.

이에 따라 CMO직과 고객 솔루션 부문을 동시에 맡고 있던 마이크 윈커로 하여금 고객 솔루션 쪽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HP의 PC사업 부문은 델에 이어 업계 2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선두업체인 델에 점유율을 빼앗기고 있긴 하지만 HP의 PC 사업 부문 수익은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

지난 4월30일 마감된 반기 동안 HP PC 사업 부문 수익은 2억9천400만 달러로 지난 해 같은 기간 1억500만 달러에 비해 3배 가까운 수준으로 늘어났다.

일부 애널리스트들과 투자자들은 HP가 프린터 사업을 분사하기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HP의 이번 조치는 프린터와 PC사업 분사를 위한 것은 아니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김익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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