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HP, 델 방어전략 마련 부심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직접 판매 방식을 앞세워 세계 PC 시장을 재패한 델컴퓨터가 휴렛팩커드(HP)의 최대 수익 사업인 프린터 시장에 총구를 겨냥하고 있다.

이에 따라 HP가 과연 델의 공세를 어느정도 방어해 낼수 있을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델은 올 1분기 프린터 사업에서 고속 성장을 달렸다.

매출은 40%, 출하량은 75% 끌어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이를 기반으로 델은 올해 미국 올인원 잉크젯 프린터 시장 점유율을 18%까지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이쯤되면 HP로서도 델의 행보에 신경이 쓰일수 밖에 없는 상황.

애널리스트들은 델의 공세를 막기 위한 HP의 대응 전략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최근 이와 관련 HP 프린터 사업을 총괄하는 비오메시 조시 사장의 견해와 애널리스트들의 평가를 담은 기사를 내보내 주목된다.

조시 사장은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혁신적인 제품 출시와 인력 재배치 그리고 구조조정 등으로 델의 공세를 막아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조시 사장의 자신감에도 불구하고 가트너의 피터 그랜트 애널리스트는 "델은 미국 프린터 시장에서 가공할만한 경쟁자로 떠오르게 될 것"이란 견해를 보였다.

프린터 시장에서 최강 HP를 상대로 도전장을 던진 델의 존재를 중량감있게 바라보고 있다는 얘기다.

◆ "프린터 시장에도 델이 온다"

실제로 델은 프린터 사업에서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 1분기에도 알찬 수확을 거뒀다. 지난해보다 프린터 사업 매출은 40%, 출하량은 75% 증가했다. 소모품 판매도 200% 뛰어올랐다.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델은 미국 잉크젯 프린터 시장에서 15%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프린터 시장을 향한 델의 행보는 더욱 공격적으로 바뀌고 있다.

우선 잉크젯을 뛰어넘어 레이저 프린터 시장에도 진출한다. 델은 HP를 상대로 가격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각오다.

잉크젯 프린터 시장 공략도 마찬가지. 델은 올해 미국 올인원 잉크젯 프린터 시장에서 18% 점유율을 예상하고 있다. 출하량도 지난해 520만대에서 800만대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직접판매라는 강력한 비즈니스 모델을 감안하면, 델의 이같은 행보는 HP에게 위협적인 변수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HP를 위협하는 것은 델 뿐만 아니다. 공격적으로 가격 인하에 나서고 있는 엡손, 렉스마크, 캐논 같은 업체들도 부담스런 경쟁상대들이다.

재생 잉크 업체들도 HP의 수익을 갉아먹고 있다. 미국 프린터 시장이 포화됐다는 평가를 받는 것도 HP에게는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 HP, "델을 방어할 수 있다"

HP에게 있어 프린터 사업은 매우 특별한 존재다.

HP 전체 매출에서 프린터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3분의 1정도. 그러나 순이익으로 넘어가면 얘기는 달라진다. 2004년 전체 순이익중 프린터 사업이 4분의3 을 차지한 것.

PC, 대형 컴퓨터, 스토리지 등이 매출 단위는 크지만 대부분의 수익은 프린터에서 나온다는 것을 의미한다. 뿐만 아니라 HP는 프린터 사업에서 번 돈을 엔터프라이즈 사업을 강화하는데 사용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델이 프린터 시장을 빠르게 파고들 경우, 프린터는 물론 HP 사업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대해 HP는 델의 공격을 방어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HP는 최근 프린터 사업에서 감원을 포함하는 인력 재배치를 단행했다. 비용 절감이 목표였다.

중소기업을 겨냥한 새로운 레이저 및 잉크젯 컬러 프린터 라인업도 공개했다.

HP는 델과 가격 경쟁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혁신적인 제품을 기반으로 경쟁 우위를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조시 사장은 "델은 인상적인 결과를 보여줬지만, HP가 강세를 보이는 기업 시장의 경우 혁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IDC의 앤젤레 보이드 애널리스트는 "중소기업과 소비자 시장에서는 가격은 핵심 요소로 남아 있다"면서 "두 분야는 HP 전체 프린터 사업에서 3분의2를 차지하는 거대 시장"이라고 반론을 폈다.

그는 "혁신은 중요하다. 그러나 가격은 더욱 중요하다. 가격과 관련 델은 강력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분명한 것은 델은 앞으로 PC에 이어 프린터 시장에서도 파상공세 작전을 펼치게 된다는 것. HP로서는 가격경쟁력으로 중무장한 델의 공격을 방어해야만 한다.

프린터 사업이 HP에서 갖고 있는 위상을 감안하면, HP와 델의 프린터 전쟁은 프린터를 뛰어넘어, PC, ,서버, 스토리지 업체들까지도 주목할 수 밖에 없는 이슈로 다가오고 있다.

/황치규기자 [email protected]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HP, 델 방어전략 마련 부심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



포토 F/O/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