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해 직접 만드는 '나만의 책'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블로그와 미니홈피 등 1인 미디어를 통해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고 저장하는 네티즌이 늘어나면서 이를 책으로 출판하고 싶어하는 욕구 역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출판업계는 POD(Publish on Demand) 서비스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POD 서비스란 고객의 주문에 맞게 책을 만들어주는 '맞춤 출판 서비스'. 사용자가 직접 작성한 콘텐츠를 책으로 제작한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POD 서비스는 원고 작성부터 제본에 이르기까지 출판의 모든 과정을 인터넷을 통해 진행하기 때문에 출판 비용이 저렴하고 필요한 양만큼만 출판할 수 있어 편리하다.
◆ 블로그-미니홈피, 이제 책으로

자신의 관심사에 대한 정보와 콘텐츠를 블로그에 수집하는 블로거가 생겨나면서 블로그 제공업체들은 작년 전자책을 만들어주는 서비스를 시행해왔다.
네이버의 블로그북을 비롯해 이글루스(www.egloos.com) 등 블로그 서비스 업체들은 블로그에 올려진 글이나 파일, 사진 등을 PDF 파일 형태로 만들어주는 서비스를 실시한 바 있다. 이 서비스는 자신의 자료를 하나의 파일로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사용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최근에는 더 나아가 자신만의 종이책을 만들 수 있는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글루스는 자신의 블로그의 콘텐츠 중 출판을 원하는 자료를 PDF 파일로 만들고 이를 검수한 후 인쇄를 요청하면 200페이지 분량의 책을 만들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책 한권을 만드는 데 드는 비용은 약 4만원 정도. 책의 권수도 원하는만큼 주문할 수 있다.
블로그스튜디오(www.blogstudio.co.kr)는 블로그와 미니홈피를 그대로 책으로 만들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특히 사진자료를 모두 묶어 하나의 앨범으로 만들어 주는 서비스는 자신이 직접 촬영한 사진을 미니홈피에 올리는 사용자들의 편의를 돕는다.
또한 모든 자료를 CD형태로 저장할 수 있는 '소프트 앨범' 제작도 가능하다.
◆ 내 손으로 만드는 책
자신이 직접 쓴 글을 한 권의 책으로 받아보는 기쁨을 즐기는 네티즌이 늘어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쉽게 글을 업로드 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나만의 책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POD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
따라서 POD 서비스를 제공 중인 업체들은 누구나 손쉽게 글을 쓰고 표지와 디자인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신만의 문집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아이올리브(www.iolive.co.kr)에서는 자신이 직접 콘텐츠를 올린 후 이에 맞는 표지와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다. 아이올리브에서는 또한 타인이 만든 책을 구매하거나 자신이 직접 제작한 책을 판매할 수도 있다.
50일, 100일 일정기간을 정해 놓고 하루도 빠지지 않고 글을 올리면 무료로 책을 제작해주는 사이트도 인기다.
앤체리(www.ncherry.com)는 자신이 정해놓은 기간 동안 빠짐 없이 글을 쓰면 배송료를 제외한 모든 비용을 무료로 제공해준다. 또한 앤체리에는 다양한 삽화와 디자인이 미리 준비돼 있기 때문에 글을 쓴 뒤 간단한 클릭만으로 내 글에 어울리는 삽화와 그림을 삽입할 수 있다.
POD 서비스의 가격은 대부분 2~4만원이면 소량 출판이 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사용자들이 육아일기를 쓰거나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하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 따르면 최근에는 자신이 직접 쓴 글과 시 등으로 시집이나 문집 등을 만드는 사용자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함정선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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