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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들의 '커뮤니티전쟁' 새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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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네이트닷컴이 운영하는 싸이월드가 개인이 발행할 수 있는 1인 매거진 형태의 서비스인 '페이퍼' 를 선보이면서 인터넷 포털 업체들의 1인 미디어 시장 경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미니홈피로 개인형 커뮤니티 서비스 시장의 판도를 바꾼 싸이월드가 다시 역방향으로 돌아서면서 다음의 플래닛, 네이버 블로그, 세이홈피, 버디버디 홈피 등과의 전방위적인 접전이 예고되는 순간이다.

특히 싸이월드가 친목 도모의 개인형 미니홈피와 정보와 전문성을 부각시킨 페이퍼라는 양날개 전법을 구사함에 따라 제 2의 싸이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도 주목되는 대목이다.

◆페이퍼, '블로그'-'e매거진' 이중 구조로 정보 허브 지향

네이트닷컴의 싸이월드가 지난 1년여간 페이퍼를 개발한 목적은 기존 미니홈피가 담아낼 수 없었던 정보의 전문성과 네트워크의 대인 확장성을 부각시키기 위해서다.

손바닥 만한 창으로 디자인된 미니홈피는 신변 잡기적인 일상생활의 콘텐츠가 주류인 반면 페이퍼는 전문화된 정보와 관심사에 대해 여러 사람들이 모여 얘기도 할 수 있고 함께 공유도 할 수 있는 보다 넓은 공간이다.

특히 주제별 페이퍼를 정기적으로 발행해 이용자 스스로 개인 온라인 잡지의 발행인이 될 수 있다는 재미도 있다.

지난 1년여 동안 페이퍼 개발프로젝트를 맡았던 박지영 팀장은 "페이퍼는 블로그와 e매거진 등의 장점을 취한 이중 구조를 갖고 있다"며 "전혀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정보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사용자간 친근감과 자신감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기존 블로그 서비스가 미니홈피화 돼 가는 경향이 짙은 반면 페이퍼는 미니홈피라는 네트워크 기반위에 블로그와 뉴스레터의 특징을 녹여내 커뮤니티의 지속성과 전문성, 확장성을 한층 강화했다는 것이다.

즉, 사용자가 온라인 상에서 기존 오프라인 잡지처럼 스스로 발행인이 되어 여행, 음식, 영화 등의 주제를 담은 콘텐츠를 직접 생산해 주기적으로 발행할 수 있다. 또 관심 있는 주제의 페이퍼에 대해서는 구독신청을 하면 자신의 미니홈피로 배달도 되고 동일한 주제의 발행인들끼리 페이퍼진을 만들어 열람할 수 도 있다.

이동형 싸이월드 사업본부장은 "기존 미니홈피내 게시판에는 개인적인 콘텐츠와 업무위주의 공적인 콘텐츠가 혼합돼 있어 이를 분리해 관리하고자 하는 이용자들의 욕구가 강했다"면서 "미니홈피에서 발행, 구독할 수 있는 1인 매거진이라고 보면 된다"며 페이퍼의 미디어적인 유연성을 강조했다.

일단 페이퍼 서비스가 기존 미니홈피 네트워크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이미 1천만명의 회원 수를 확보한 싸이월드 입장에서는 네트워크 형성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것으로 보인다.

◆포털 커뮤니티 격돌

인터넷 업계의 1인 미디어 시장은 싸이월드의 미니홈피, 네이버 블로그, 세이홈피, 버디버디 홈피 등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중 싸이월드가 그룹형이 아닌 개인형 커뮤니티 서비스로 월 156억 페이지뷰에 사용자 월 이용시간 396분, 밤 11시부터 1시 사이 순간 최고 트래픽 12기가라는 기록을 보유하면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인터넷 포털 업체들의 커뮤니티 서비스 중에서 싸이월드가 차지하는 위치는 브랜드 파워나 마케팅 측면에서 타의 추종을 거부할 정도다.

이에 따라 그동안 싸이월드의 미니홈피와 유사한 서비스의 범람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페이퍼는 경쟁사들의 경계대상 1호임에 틀림이 없다.

특히 네이트닷컴이 신변 잡기적인 감성에 치우쳤던 개인형 커뮤니티에서 전문성을 띤 정보를 공유하고 알리는 블로그 형태의 커뮤니티까지 포괄함에 따라 다음이 최근 선보인 1인 커뮤니티 서비스인 플래닛과 네이버 블로그와의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런 측면에서 포털들의 1인 미디어 시장은 싸이월드의 미니홈피와 다음의 플래닛, 싸이월드의 페이퍼와 네이버 블로그가 큰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8월말 출범한 다음플래닛은 오픈 3주만에 순방문수 360만명, 도달율 약 14%로 미니홈피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네이버 블로그가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조한 '포토로그' 서비스로 업그레이드한 상황이어서 페이퍼의 출현은 이들간의 경쟁을 더욱 가속화시킬 전망이다.

또한 프리챌이 개인형과 그룹형의 중간형태인 '섬' 서비스로 대대적인 마케팅 공세로 부활을 모색하면서 2004년 하반기 포털 업계는 커뮤니티 대전을 예고하고 있다.

/정진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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