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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이언스-파일넷, 재격돌 '관심'...교보생명 B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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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환은행 PI(업무혁신) 프로젝트에서 '공정성'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이미지처리 엔진의 성능 문제가 해결될 전망이다.

이미지통합시스템 구축을 추진중인 교보생명이 외환은행 이미지처리엔진 BMT 때와 비슷한 조건으로 BMT를 거쳐 업체를 선정하기 때문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이미지통합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16일, 17일 이틀간 얼라이언스시스템과 파일넷의 이미지처리엔진 제품으로 BMT를 하기로 했다.

이 BMT는 주 사업자인 삼성SDS(파일넷 제품으로 제안)와 LG CNS(얼라이언스시스템 제품으로 제안), 파일넷, 얼라이언스, 교보생명 관계자가 참관하게 된다.

BMT 결과를 공개하지는 않기로 했지만 (외환은행 때와는 달리) 상호 배석이 허용된 만큼 BMT 결과조작 같은 '공정성' 논란은 제기되지 않을 전망이다.

또한 이번 BMT에서 "누가 이미지 처리 엔진의 최고냐"가 속시원히 밝혀지는 만큼 교보생명의 워크플로우 도입은 물론, 향후 전개될 대한생명이나 대구은행의 BPR(업무재설계) 프로젝트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교보생명 BMT, 외환은행보다 까다롭다

이번 BMT는 교보생명이 예전에 삼성SDS에서 도입했던 이미지처리엔진을 교체하기 위한 것.

교보생명은 향후 BPR 프로젝트를 하기 위해 1단계로 특정 업무용 이미지처리엔진을 업그레이드하기로 했다.

삼성생명에 파일넷 제품을 넣은 삼성SDS가 파일넷 제품으로, LG CNS가 은행권 이미지처리엔진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얼라이언스시스템 제품으로 들어간다.

이미지처리엔진 BMT에서는 ▲이미지데이터 일괄 입력테스트(50만건, 100만건, 50만건 등 총 200만건)와 ▲ 애플리케이션과 이미지처리 엔진간 안정적인 운용성 여부가 주요 점검항목이다.

일괄 입력테스트의 경우 부하발생기(로드런너) 없이 하는것(16일)과 부하발생기를 사용해서 CPU와 메모리 자원 소요 여부를 테스트(17일)해서 신뢰성을 높인다는 계획.

뿐만 아니라 (외환은행때 없었던) 데이터 마이그레이션 성능까지 테스트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권 한국파일넷주식회사 상무는 "이번 BMT는 엔진 성능 뿐 아니라 인식, 바코드 스캔 등 애플리케이션 단까지 테스트가 이뤄지는 만큼 의의가 크다"며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성구 얼라이언스시스템 사장은 "이번 BMT는 외환은행 때보다 규모가 크고 테스트 항목도 다양하다"며 "이를 통해 이미지처리 엔진 성능에 대한 논란이 잠재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은행 논란, 끝날까

지난 8월 업계를 달궜던 외환은행 PI(업무혁신, BPR) 사업자 선정 논란의 핵심은 이미지처리엔진에 대한 BMT 결과였다.

당시 외환은행은 미국회사인 파일넷과 국내 회사인 얼라이언스 제품으로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주관 하에 BMT를 진행했다.

하지만 ▲BMT가 평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제안요청서에 명기되지 않았고 ▲BMT 결과에 대한 서로 다른 해석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미지 데이터 50만건 처리를 기준으로 했을 때 파일넷보다 얼라이언스 제품이 2.5배 정도 앞섰지만, 이를 두고 성능에 차이가 난다고 할 수 있는지 논란이 제기된 것.

외환은행측은 "BMT는 내부 참조용이었을 뿐"이라며 "일괄 데이터입력 부분에서 어느 정도 차이가 난 것은 인정하지만, 총 5가지의 이미지엔진 테스트 항목중 한가지 항목에서만 속도차이가 있었던 만큼 파일넷과 성능 차이를 말하기 힘들다"는 입장.

특히 "가비지 데이터 발생량에서 얼라이언스가 많았던 만큼 파일넷 제품이 데이터 정합성에서 앞섰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파일넷으로 제안한 한국후지쯔를 주사업자로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반면, 얼라이언스측은 "내부 참조용으로 쓰일 BMT를 천만원의 비용을 들여 할 필요가 있었겠는가"라며 "일괄 데이터 입력 테스트 때 속도면에서 2.5배 앞섰지만 여러가지 다른 이유로 BMT 결과가 무시돼 파일넷 제품이 들어가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 "가비지 파일은 이미지 등록 과정에서 네트워크 불안정, 원본 이미지에 노이즈 삽입 등의 이유로 쌓일 수 있다"며 "은행 실제업무에서 가비지가 쌓이면 이의 처리방법을 찾으면 되는데, 성능 문제에 가비지를 이야기하는 건 이치에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얼라이언스는 감사원, 부패방지지원회 등에 외환은행을 제소했다.

하지만 이번 교보생명 BMT는 ▲제안요청서에 명기돼 있고 ▲외환은행과 비슷한 상황에서 진행되는 만큼 금융 환경에서 어떤 제품이 앞선 성능을 보여주는 지 의미있는 결과를 제공할 전망이다.

◆향후 프로젝트에 미치는 영향은

은행과 보험사들은 내부 업무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려고 하면서 잇따라 BPR 프로젝트를 발주하고 있다.

삼성SDS가 수주해서 가동에 들어간 우리은행, 쌍용정보통신과 LG CNS가 구축한 조흥은행, 한국후지쯔가 주사업자로 선정된 외환은행을 비롯 대구은행 등 많은 은행들이 준비중이다.

보험업계에도 삼성생명에 이어 교보생명, 대한생명이 추진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BMT의 결과물은 후속사업인 교보생명의 BPR 엔진 뿐 아니라 대한생명 등 다른 보험업체의 솔루션 도입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겨 "특히 연말 발주가 예상된는 대구은행 BPR에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교보생명건은 이미지처리엔진에 대한 BMT이지만 이미지처리엔진과 BPR의 핵심 솔루션인 워크플로우는 같은 회사 제품으로 들어가는 게 추세인 만큼 내년 금융권 BPR 프로젝트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김현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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