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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레버리지 추락 속 서학개미 '3배 KORU'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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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레버리지 급락에도 개인 매수대금 2.9조 달해
금감원 이어 금투협 해법 논의…3배 KORU 매수세 확대

[아이뉴스24 윤희성 기자] 국내 증시가 SK하이닉스 급락 여파로 크게 흔들리고 있다. 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도 연쇄적으로 하락하며 투자자 손실이 커지는 모습이다. 그럼에도 서학개미는 이달 들어 국내 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 매수에 나서며, 반등을 노린 고위험 베팅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4일 SK하이닉스는 오전 10시15분 188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는 15.37% 급락한 184만5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200만원선이 무너졌다.

[사진=챗GPT]
[사진=챗GPT]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도 일제히 30% 넘게 급락했다. 순자산 규모 1·2위인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와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13일 각각 31.46%, 32.20% 하락했다.

그럼에도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는 이어졌다. 한국거래소 데이터에 따르면 전날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 7종의 개인 매수대금은 2조9081억원에 달했다. 레버리지 상품의 손실 위험에도 불구하고, 반등을 기대한 저가매수 심리가 작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도 대응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은 이날 증권사 CEO를 긴급 소집해 레버리지 ETF 관리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 13일에는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주요 자산운용사 CEO들과 간담회를 열고 관련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다만 투자자들의 레버리지 선호는 당국 규제의 영향이 미치지 않는 해외 시장에서도 이어졌다.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이달 1~10일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순매수 1위는 디렉시온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3배 레버리지 ETF인 SOXL이었다.

국내 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KORU는 지난달 순매수 5위에서 이달 2위로 뛰어올랐다. 국내에서는 3배 레버리지 ETF 출시가 제한된 만큼, 고배율 상품을 찾는 투자 수요가 해외 상장 ETF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같은 기간 서학개미는 개별 반도체·기술주는 대거 정리했다. 7월 들어 마이크론(4억596만달러), 테슬라(2억8557만달러), 엔비디아(2억4172만달러), 샌디스크(2억4103만달러)를 각각 순매도했다. 분산 투자했던 개별 종목은 줄이는 대신 SOXL과 KORU 등 레버리지 ETF에 매수가 집중된 셈이다.

/윤희성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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