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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메가프로젝트에 로봇업계도 대규모 수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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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전담⋯휴머노이드·공공서비스 등 신규 트랙 개설 검토

[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정부가 피지컬 인공지능(AI)과 로봇을 메가프로젝트 3대 부문 중 하나로 포함시키면서 국내 로봇 업체들도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개최하고 3대 분야의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류중희 리얼월드 대표가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KBS 유튜브 캡처]
류중희 리얼월드 대표가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KBS 유튜브 캡처]

이날 행사에는 류중희 리얼월드 대표, 이윤행 에이딘로보틱스 대표를 비롯해 국내 주요 로봇 기업 대표들도 대거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휴머노이드로 대표되는 AI 로봇 분야에서 글로벌 3강 도약을 목표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제조업 AI 전환(M.AX)을 가속화해 매년 1000대 이상의 업종별 특화 로봇을 보급하고 현대차그룹 등의 투자를 마중물 삼아 전북 새만금에 로봇 파운드리와 부품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높은 해외 의존도가 약점으로 지적돼 온 로봇 손(그리퍼), 센서, 감속기를 '3대 취약 부품'으로 지정하고 핵심 부품 고도화를 위한 R&D 투자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류중희 리얼월드 대표가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KBS 유튜브 캡처]
서울 강남구 라움아트센터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RLDX-1 AI 기술을 활용해 아무런 조작 없이 스스로 물품을 분류하고 있다. [사진=설재윤 기자]

이번 사업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전담해 이끈다. 진흥원은 기존 사업에 더해 신규 트랙을 개설하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수립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휴머노이드와 공공서비스 로봇 등 두가지 신규 트랙을 개설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정부의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로봇 연구 생태계를 넓히고 국산 플랫폼의 자립도를 높이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현재 국내 연구자들이 필드에서 중국산 플랫폼을 주로 활용하고 있는 상황을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전방위적 생태계를 지원 중인 중국에 맞서, 국내 연구자들에게는 국산 플랫폼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하고 로봇 기업들에게는 대량 생산 시스템 구축 및 검증 기회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이번 사업은 향후 기획재정부의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하는 만큼, 구체적인 세부 가이드라인은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이에 더해 정부는 향후 3년을 피지컬 AI의 글로벌 주도권 골든타임으로 보고 3년 내 세계 최고 수준의 독자 피지컬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최근 피지컬 AI 파운데이션 모델 'RLDX-1'을 공개한 리얼월드의 류중희 대표는 당일 국민보고회 발표자로 나서 "오픈소스로 공개한 저희 파운데이션 모델이 여러 벤치마크의 모든 성능 평가에서 엔비디아를 이기고 전 세계 1위를 했다"며 "만들어진지 2년 밖에 안되는 저희 스타트업이 그러한 결과를 낼 수 있다면 이 초격차를 저희가 원팀으로 전 세계에서 앞으로도 계속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 대표는 본지와의 통화에서도 "많은 기업이 서로 힘을 모아야 세계 1위의 파운데이션 모델을 지속적으로 만들 수 있는데, 이러한 판을 깔아주는 데는 정부의 역할이 크다"며 "우리 기업들이 함께 협력할 수 있는 기본 토대가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이번 프로젝트의 의의가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류중희 리얼월드 대표가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KBS 유튜브 캡처]
에이딘로보틱스의 자체 개발 힘∙토크 센서가 탑재된 인간형 로봇핸드 [사진=에이딘로보틱스]

정부의 지원 의지도 재확인됐다. 이날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휴머노이드 시장에서 40%가 중국산 휴머노이드가 점유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 한국은 1%에 그친 상황"이라며 "한국의 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려, 로봇을 잘 만드는 나라로 도약하자"고 강조했다.

이번 정부의 메가 프로젝트로 인한 최대 수혜주는 로봇 기업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일차적으로 로봇 기업 지원을 가장 먼저 고려하고 있다"며 "완제품과 부품 모두 당장 글로벌 시장으로 직행하기도 어려운 상황인 만큼 내수 시장을 우선 키워줄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이어 "공공 영역의 수요 창출도 함께 해결하는 차원이기 때문에 일차적으로는 로봇 기업들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AI 데이터 팩토리 설립도 로봇 기업에게 수혜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로봇 핸드 전문 기업 에이딘로보틱스의 이윤행 대표는 "반도체의 최종 엣지단(단말)이 로봇이며, 향후 구축될 데이터 팩토리에서 생산되는 데이터 역시 결국 로봇에 활용될 데이터"라며 "정부의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관련 시장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설재윤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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