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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설명에 '말 잘 듣는 3세 여아'"⋯아동 인신매매 의혹에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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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유럽의 유명 중고 거래 플랫폼 '빈티드(Vinted)'에서 아동 인신매매가 이뤄지고 있다는 의혹이 확산하면서 프랑스 수사 당국이 예비 수사에 착수했다.

유럽의 유명 중고 거래 플랫폼 '빈티드(Vinted)'에서 아동 인신매매가 이뤄지고 있다는 의혹이 확산하면서 프랑스 수사 당국이 예비 수사에 착수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유럽의 유명 중고 거래 플랫폼 '빈티드(Vinted)'에서 아동 인신매매가 이뤄지고 있다는 의혹이 확산하면서 프랑스 수사 당국이 예비 수사에 착수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29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틱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빈티드에 올라온 아동 인신매매 의심 게시물을 고발하는 영상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문제가 된 게시물들은 평범한 중고 장난감을 판매하는 것처럼 등록됐지만 제품 가치와 비교해 지나치게 높은 가격이 책정돼 있었다. 특히 상품 설명란에는 장난감 정보 대신 어린아이의 나이와 키, 외모, 성격 등 구체적인 신체 특징이 적혀 있어 논란이 커졌다.

실제로 한 판매자는 토끼 봉제인형을 1000유로(약 175만원)에 등록한 뒤 상품 설명에 '키 91㎝인 3세 여아', '몸집이 작고 금발에 파란 눈을 가진 말 잘 듣는 아이'라고 적었다. 또 다른 판매자는 장난감을 6000유로(약 1000만원)에 올리면서 '13세', '수줍음이 많고 불안해하며 시끄러운 성격'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논란이 확산하자 사라 엘아이리 프랑스 아동 고등판무관은 해당 사안을 당국에 정식 신고하고 수사를 의뢰했다.

유럽의 유명 중고 거래 플랫폼 '빈티드(Vinted)'에서 아동 인신매매가 이뤄지고 있다는 의혹이 확산하면서 프랑스 수사 당국이 예비 수사에 착수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해당 사이트에 올라온 글. [사진=VITED]

엘아이리 고등판무관은 자신의 X(옛 트위터)를 통해 "단 한 명의 아이라도 범죄자들에게 방치되는 것보다 엄격한 예방 원칙을 적용하는 편이 낫다"며 "인신매매가 의심되는 상황에서 우리의 책임은 눈을 돌리는 것이 아니라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진실은 어떤 금기 없이 밝혀져야 하며 플랫폼 역시 책임이 있다. 그 어떤 공간도 가해자들의 사냥터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반면 리투아니아에 본사를 둔 빈티드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빈티드는 AFP통신에 보낸 성명을 통해 "자체 조사 결과 해당 게시물들을 아동 인신매매와 연결할 만한 어떠한 증거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상품 설명에 적힌 나이는 장난감을 사용할 권장 연령을 의미한 것이며, 비정상적으로 높은 가격 역시 수집 가치나 가격 협상을 위한 전략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일부 게시물 작성자들 역시 현지 언론에 "실제 장난감을 판매하려던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유럽의 유명 중고 거래 플랫폼 '빈티드(Vinted)'에서 아동 인신매매가 이뤄지고 있다는 의혹이 확산하면서 프랑스 수사 당국이 예비 수사에 착수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해당 사이트에 올라온 글. [사진=VITED]

하지만 빈티드가 범죄 악용 의혹에 휩싸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3년에도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에 등록된 중고 아동복이 아동 성매매 조직의 은폐 수단으로 이용된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일부 판매자가 수영복과 란제리 판매를 빌미로 노골적인 성적 콘텐츠를 유통했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프랑스 당국이 대대적인 조사에 착수하기도 했다.

/설래온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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