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신세계그룹이 스타벅스 코리아 본사와 매장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역사 인식과 사회적 감수성 교육을 진행한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을 비롯한 이마트 부문 경영진과 임직원들도 관련 교육을 받고 재발 방지 의지를 다진다.

신세계그룹은 오는 17일 그룹 사내연수원인 신세계남산에서 이마트 부분 전체 임원, 스타벅스 코리아 본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역사 인식과 사회적 감수성 교육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스타벅스 매장에서 근무하는 파트너 교육일은 오는 22일이다. 이에 이날 전국 모든 매장은 오후 3시에 조기 영업 종료하고 점포별로 교육 영상을 시청한다. 스타벅스 전국 점포가 일제히 조기 영업을 종료하는 건 1999년 오픈 이후 27년 만에 처음이다.
정 회장은 오는 24일 열리는 사장단 회의 진행에 앞서 계열사 대표들과 함께 별도로 역사 인식과 사회적 감수성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이마트 부문의 다른 계열사 직원들은 내달 1일부터 2주에 걸쳐 온라인 교육을 통해 같은 교육을 수강한다.
이번 결정은 정 회장이 마케팅 사태 이후 대국민 사과 등을 통해 밝힌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조치라는 게 그룹 측 설명이다.
역사 교육은 오제연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가 맡는다. 오 교수는 한국현대사를 주 분야로 연구한 역사학자다. 이번 강연에서는 4·19혁명 등 1950년대 이후 발생한 주요 근현대사 사건들을 되짚어보고 이를 어떻게 올바로 인식해야 하는지를 집중적으로 교육할 예정이다.
사회적 감수성 교육은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가 진행한다. 기업이 마케팅 등 기업 활동에서 역사와 노동, 젠더, 인권 등 사회적 이슈를 어떻게 고려하고 유의해야 하는지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이다.
"스타벅스 코리아 온·오프라인 마케팅 프로세스 재정비"
스타벅스 코리아는 유사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각종 온·오프라인 마케팅 프로세스를 정비하는 등 리스크 예방을 시스템화하기로 했다.
먼저 외부 전문기관 자문을 통해 사회적 민감도 체크리스트를 만든다. 기존 기획 단계에서 위법성과 브랜드와의 적합성 등을 따졌다면 앞으로 역사, 기념일, 정치, 재난, 군사, 젠더, 폭력, 혐오표현 등 사회적으로 민감한 이슈에 대해서도 사전에 살피겠다는 것이다.
검수가 제대로 이뤄지도록 하기 위한 제반 여건도 개선한다. 마케팅 진행 시 기획부터 출시까지 충분한 검토 기간을 확보한다. 결재와 합의 과정에서도 진행 시기와 핵심 문구 등을 한눈에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보고 양식을 통일한다.
또 마케팅 콘텐츠를 실행하기 직전 담당 부서를 비롯한 품질·법무 등 관련 부서장들이 최종 검토를 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신설한다. 고객에게 노출되는 모든 콘텐츠가 반드시 다중의 검증 절차를 거쳐 실행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관리한다는 목표다.
또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역사 교육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진광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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