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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터널 벗어나 반등…올해도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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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기상도⑥]LCD 가격 방어 지속, OLED 투자 확대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2016년 디스플레이 시장은 긴 터널을 벗어나며, 하반기 이후 패널 가격이 반등하며 가파른 회복세를 나타냈다. 최근 5개월 동안 32인치와 40인치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은 40% 이상 급상승했다.

패널 가격 강세는 2017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언 유안타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017년 1분기까지 50인치대와 IT 패널까지 가파른 가격 상승이 전개될 것"이라며 "이렇게 형성된 가격 환경은 적어도 2017년말까지는 상향 안정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가격 하락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수요하락이나 공급증가의 가능성이 매우 낮기 때문이다.

비록 올해 TV와 PC 세트 수요는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화면 대형화로 수요 면적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 세계 TV 수요에서 50인치 이상 제품 비중이 가파르게 증가하기 시작해 2015년 5천300만대에서 2016년 6천700만대로 늘었고, 올해는 7천90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원식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삼성디스플레이 7-1 생산라인의 가동 중단 결정으로 일부 공급 생산능력(Capa)이 감소할 것"이라며 "다만 BOE, 이노룩스 등 기타 경쟁업체들의 LCD Capa 증설은 2017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2017년 5세대 이상 급 전체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공급 면적은 2016년 대비 2% 증가에 그칠 것이라는 진단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TV 수요의 급격한 감소세만 없으면 2017년 LCD 업황도 안정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업체 OLED에 공격적 신규 투자 전망

또 하나 주목해야 할 것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스마트폰, TV 등 대중화와 이에 따른 신규 투자 확대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향후 OLED 스마트폰 패널 수요 고성장세 지속가 지속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향후 4년간 OLED 스마트폰 패널 수요의 연평균성장률(CAGR)은 24.2%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 7' 폭발 이슈 극복을 위해서 폴더블 OLED 스마트폰 출시할 전망인데, 이와 관련해 코오롱인더, SKC코오롱PI 등의 업체들의 수혜를 전망했다.

또한 2018년부터는 태블릿 PC, 노트북, 자동차에 OLED 탑재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애플은 OLED 태블릿 PC와 노트북을 출시할 전망이며, 벤츠, 아우디, BMW는 자동차용 OLED 주문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TV에서도 OLED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2016년 2분기 65인치 OLED TV 판매는 전분기보다 51% 증가했다.

소 애널리스트는 "OLED TV 패널 원가 하락이 OLED TV 세트 수요를 촉발하고 있다"며 "55인치 OLED 패널 원가는 2015년 4분기 1천300달러에서 2017년 4분기 600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7년 전 세계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중소형 OLED 신규 투자 확대를 지속될 전망이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말 애플이 플렉서블(구부러지는) OLED 패널을 차세대 아이폰에 채택하기로 결정하면서 올해 삼성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플렉서블 OLED 패널 신규 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2017년부터는 중국 정부의 막강한 지원을 엎고 중국 업체들의 중소형 OLED 산업의 공격적인 신규 투자 집행이 예상된다.

2017년 중국 업체들은 월 180K의 중소형 OLED 신규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포함해 전 세계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검토중인 중소형 OLED 신규 투자 규모는 국내 75K를 비롯해 총 월 327K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또한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신규 투자 계획을 볼 때 중소형 OLED 투자 사이클은 단기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2018~2019년까지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이 경우 국내 OLED 장비 업체들의 수혜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 내 기술력을 갖춘 OLED 장비 업체가 별로 없고, LCD 대비 OLED의 기술적 난이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AP시스템, 아이씨디, 비아트론 등 전공정 장비 업체, HB테크놀러지, 케이맥, 영우디에스피 등 검사 장비, 제이스텍 등 후공정 장비 업체들의 수혜를 기대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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