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한국은행, 2016·17년 글로벌경제 10대 이슈 선정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美 새 행정부 정책, EU 결속력 약화 등 꼽혀

[김다운기자] 한국은행이 내년 10대 경제 이슈로 미국 새 행정부 정책, 유럽연합(EU) 결속력 약화,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 시기 등을 선정했다. 내년 글로벌 경제도 다양한 이벤트들이 예측하지 못한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은은 28일 이 같은 내용의 '2016·2017 글로벌 경제 10대 이슈'를 선정해 발표했다.

한은은 지난달 16일부터 30일까지 외부 정책고객 및 한은 국제업무 담당자 등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처음 실시하고, 2016년과 2017년 각각 20개 이슈 가운데 높은 득표수의 상위 10개 이슈를 선정했다.

2016년 글로벌 경제 10대 이슈로는 ▲영국의 EU 탈퇴 결정 ▲미국 대선 트럼프 당선 ▲글로벌 저성장 장기화 ▲주요국 중앙은행 마이너스 금리 도입 ▲보호무역주의 대두 ▲미국 연준 금리인상 재개 ▲국제유가 저점기록 등 저유가 지속 ▲위안화 국제화(SDR 바스켓 편입) ▲유럽은행 부실문제 ▲중국 기업부채 급증 및 부실화 우려가 꼽혔다.

아울러 2017년 10대 이슈에는 ▲미국 새 행정부 경제정책 방향▲EU 결속력 약화 이슈 향방 ▲미 연준 통화정책 정상화 시기 및 속도 ▲글로벌 저성장 기조 탈피 및 인플레이션 회복 여부 ▲미국 통상정책 변화 가능성 ▲중국의 3대 리스크 관리 ▲주요국 간 통화정책 비동조화 지속 여부 ▲글로벌 교역 향방 ▲원유가격 향방 ▲미중일 환율갈등이 선정됐다.

올해에 이슈가 되었던 주제들이 내년에도 글로벌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는 등 2016년과 2017년의 10대 글로벌 경제이슈가 비슷하게 나타났다.

2016년과 2017년 모두 영국의 EU 탈퇴 및 미국 대선 트럼프 당선 관련 이슈가 가장 높은 득표수를 차지했다.

글로벌 저성장 기조 및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관련 이슈도 2016년 및 2017년 이슈에서 상당히 많은 득표를 받았다.

한편 저유가 지속 여부 및 중국 기업부채 급증 등 중국의 리스크 관리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았다.

국가 및 지역별로는 차별적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EU 등 선진국과 중국 이슈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진 반면, 일본 및 동남아·중남미 등 신흥국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한편 최근 부각되고 있는 신흥국 자본유출입 향방은 조사기간 동안에는 대두되지 않았던 이슈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높은 순위(13위)에 올라 있어 향후 미국 금리인상 과정에서 주목해야 하는 2017년 이슈임을 시사했다.

정치적 불확실성 및 불안정성이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중요해졌다는 것도 드러났다.

브렉시트 결정, 트럼프 당선, 선거일정과 맞물린 EU 결속력 약화 우려 등 글로벌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정치 이벤트가 높은 순위에 올랐다.

한은은 "2016년에 이어 2017년 글로벌 경제도 다양한 이벤트들이 예측하지 못한 방향으로 진행될 우려가 있다"며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의 특징을 감안할 때 해외요인에 의해 국내경제 및 금융시장 안정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특히 글로벌 저성장 및 교역부진 추세가 지속되면서 미국의 금리 인상 및 트럼프 행정부 불확실성 등이 겹칠 경우 대외여건이 급격하게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다.

대외여건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응해 경제체질 강화 등 정책적 방파제를 튼튼하게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글로벌 저성장 지속 가능성에 대응해 구조조정, 4차 산업혁명 대비 및 노동시장 구조개선 등 경제체질을 튼튼하게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대외여건의 악화 등에 대비한 소비 및 투자확대, 가계소득 기반 확충 등 내수회복 노력을 강화하고, 통상 현안 등에 적극 대응하면서 글로벌 공조를 강화하는 가운데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아울러 주요 국가 통화정책 변화 등에 따른 경제·금융시장 변동 가능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가계부채 등 리스크 관리 강화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한국은행, 2016·17년 글로벌경제 10대 이슈 선정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