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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64비트 PC' 깃발 먼저 꽂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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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가 인텔보다 먼저 '64비트 PC시대'를 선언했다.

AMD코리아는 25일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계 처음으로 64비트급 PC 프로세서 '애슬론64'를 정식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박용진 AMD코리아 사장은 "애슬론64는 경쟁사(인텔)와의 기술력 싸움에서 처음으로 제대로 앞섰다고 자부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16비트 프로세서가 도스 시대를, 32비트 프로세서가 윈도 시대를 열었다면, 64비트급 프로세서는 초고속 멀티미디어 시대 그 이상을 가능케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64비트급 프로세서는 이론상 256 테라바이트(TB=1천GB)급의 메모리 처리를 지원할 수 있어 최대 4GB급 메모리를 지원하는 데 그치고 있는 32비트 프로세서에 비해 대용량 애플리케이션의 수용이 가능하다.

AMD코리아는 이날 64비트급 데스크톱용 프로세서로 애슬론64 FX-51, 3200+ 등 2종과 64비트급 노트북용 3000+, 3200+ 등총 4종을 출시했다.

이들 4종은 기본적으로 기존 32비트급으로 제작된 운영체제(OS), 소프트웨어(SW) 등도 지원한다. 때문에 64비트급으로 제작되는 OS, 게임 등의 SW가 나오기 전까지는 32비트급으로 충분히 활용할 수있다는 것.

이 회사 관계자는 "테스트 결과 64비트는 32비트급에 비해 두배 이상의 성능 향상을 보여줬다"며 "이번에 발표한 64비트급 4종은 32비트급 프로그램을 구동하더라도 경쟁사의 최고 사양 기종과 비교해 적어도 12% 이상 성능이 우월하다"고 자신했다.

해외에서는 HP, 후지쓰, 지멘스 등이 64비트급 프로세서가 장착된 PC를 출시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64비트를 지원하는 윈도XP의 상용화 버전을 내년 초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내 PC 업체들도 64비트 윈도XP 버전이 정식 출시되는 시점에 맞춰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박용진 사장은 "국내 PC업계가 64비트 PC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며 "국내 PC업체들이 시장 분위기를 봐가면서 64비트 PC를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조립 PC 사용자들은 AMD가 이번에 발표한 64비트 프로세서를 비롯해 이를 지원하는 주기판, 칩셋 등을 시중에서 직접 구할 수 있어 자체 제작도 가능하다.

AMD코리아는 64비트급 프로세서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의 수를 늘리기 위해 엔씨소프트 등 국내 게임업체들과 협의중인 상황이다. 또 한컴리눅스, 수세리눅스 등 리눅스 업체들도 64비트 지원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64비트 프로세서의 가격은 1천개를 구매할 때 1개당 FX-51 733달러, 3200+(데스크톱용) 417달러, 3000+ 278달러, 3200+(노트북용) 417달러 등이다.

한편 AMD는 이에 앞서 올 4월에 64비트급 서버용 프로세서 '옵테론'을 출시했었다. 현재 옵테론을 채택하는 게임업체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 AMD의 설명이다.

/이관범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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