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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지도에 공들이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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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사업 차세대 성장동력겸 새수입원 역할 기대

[안희권기자] 구글은 세계 최대 디지털 광고업체로 올해 온라인 광고시장의 30%를 차지할 전망이다.

구글의 광고 매출은 검색 서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 검색엔진을 광고사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최근 구글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확산으로 모바일앱 이용자가 늘면서 검색엔진의 이용이 줄고 광고클릭단가도 하락해 고전하고 있다.

다만 동영상 공유 서비스 유튜브가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 광고주들의 호평을 얻어 검색엔진을 대신해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이는 올 3분기 구글의 매출과 순익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던 것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유튜브 이후에 광고 매출을 견인할 성장동력을 찾기에 고심하고 있다. 구글은 이에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지도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구글지도, 유튜브 이어 광고사업 성장촉진

투자사 베어드 애널리스트들은 구글지도가 온라인 광고 매출의 성장을 촉진하고 자체 사업기회를 만들어 2020년 50억달러 매출을 올릴 것으로 봤다.

순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도 "모바일 환경에서 지도와 지역 검색 서비스를 손쉽게 연계할 수 있어 구글지도를 통해 모바일앱 이용자의 검색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글은 앱생태계에서 광고 또는 지역검색과 지도 연계형 서비스로 시장을 공략하며 매출을 늘려가고 있다.

이에 구글은 지도의 길찾기 경로에 식당이나 주유소 등의 비즈니스 정보를 표시하는 '프로모티드 핀'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정보는 장거리 여행자가 여행중 낯선 소도시를 방문할 경우 유용하다.

또 이런 정보성 광고는 유기농 식품이나 야채가게같은 곳을 찾는 이용자를 공략하는데도 효과적이다.

◆지도, 검색광고보다 사업성 커

구글은 지도 플랫폼을 장악하고 있어 옐프같은 지역검색 사업자와 경쟁에서 유리하다. 여기에 구글은 구글플러스나 자갓 리뷰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고 있어 지역정보 검색결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옐프는 지난 1분기에서 4분기에 걸쳐 지역정보 서비스로 5억8천만달러 광고 매출을 올려 기존 검색광고보다 10배 큰 수익을 거뒀다.

이처럼 지도광고 사업은 검색광고보다 사업성이 더 크다. 투자사 모건스탠리는 지도사업을 통해 구글이 내년에 광고부문에서 15억달러를 추가로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구글은 전략적 제휴나 공동 옵션방식의 서비스로 지도사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우버나 리프트같은 자동차 택시 공유 서비스 업체와 제휴를 맺고 구글은 이 회사의 모바일앱에 지도 플랫폼을 제공하여 이용자가 택시요금을 확인하고 음식배달 주문이나 식당예약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구글은 이 서비스들을 모두 자체적으로 테스트하며 준비하고 있어 언제든지 구글지도를 통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다.

이것은 구글이 지도시장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기능한 것이며 구글이 지도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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