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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기 미래부 실장, OECD 디지털경제정책위 의장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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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로 OECD 정책 관련 위원회 의장으로 피선

[박영례기자] 한국인 처음으로 OECD 정책 관련 위원회 의장이 탄생했다.

18일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지난 16일부터 사흘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OECD 디지털경제정책위원회(CDEP)회의에서 민원기 미래부 기획조정실장이 임기 5년 의장에 선출됐다고 발표했다.

우리나라가 1996년 OECD에 가입한 후 분야별 정책을 담당하는 위원회(substantive committee) 의장에 선임된 첫 사례로, 정보통신분야에서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번에 우리나라가 의장국이 된 디지털경제정책위원회는 OECD 정책위원회 중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차세대 이동통신(5G) 등 디지털경제 전반에 대해 논의하는 위원회이다.

위원회 논의의제들은 세계 주요국 정책 수립에 영향을 끼칠 뿐 아니라, '제4차 산업혁명'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또 ITU전권회의 의장, 이사회 의장에 이어 지난 2015년부터 미래부 기조실장 및 OECD 디지털경제정책위원회 부의장을 맡아왔다.

앞으로 민원기 의장은 연 2회(5월, 11월) 열리는 정례회의 의제를 설정하고 회의를 주재하게 되며, 위원회의 미래비전 및 그 실현을 위한 업무 프로그램을 수립하게 된다.

또한 위원회를 대표해 내부적으로 OECD 이사회(최고의사결정기구)와 교섭하며, 외부적으로는 주요 매체와 소통하는 역할 등을 수행한다.

미래부는 "이번 디지털경제정책위원회 의장 진출은 우리 ICT외교의 큰 성과"라며 "이를 계기로 인터넷거버넌스, 정보보호, 프라이버시 등 날로 첨예해지고 있는 글로벌 ICT 이슈 논의에서 국익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3개의 산하 작업반 회의에서도 우리나라 후보가 부의장으로 선출됨에 따라 2013년부터 지속적으로 위원회 및 산하 작업반 모두에서 의장단을 배출하게 됐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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