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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타선, 日마운드 상대 '2경기 18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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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내년 WBC 본선서는 메이저리거도 대거 합류 전망

[류한준기자] 만만치 않은 타격 실력이다. 네덜란드 야구대표팀은 지난 12일과 13일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렀다.

일본은 네덜란드와 멕시코를 자국으로 불러 평가전을 가졌다.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우승을 목표로 하는 일본이기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2017 WBC에 나서는 한국도 이번 일본의 평가전에 김인식 감독을 비롯 김시진 전력분석팀장 등 코칭스태프가 찾았다. 지난 2013년에 이어 이번 2017년 대회에서 본선 1라운드에서 만나는 네덜란드와 일본의 전력분석이 주된 과제였다.

네덜란드는 일본과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졌다. 그런데 완패는 아니다. 특히 타선이 강했다. 네덜란드 타선은 일본과 두 경기에서 18점이나 뽑아냈다.

13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 경기에서는 5회까지 8-2로 크게 앞서다 마운드가 무너지면서 연장전까지 간 끝에 10-12로 역전패했다. 앞선 12일 1차전도 마찬가지였다. 네덜란드는 두 차례나 리드를 잡았으나 연장전 승부치기에서 일본에 8-9로 패했다.

일본은 네덜란드를 상대로 이시카와 아유무(지바 롯데)와 이시다 겐타(요코하마)가 선발 등판했다. 둘은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냈으나 네덜란드 타선은 이시카와와 이시다를 상대로 안타를 펑펑 쳐냈다.

일본과 평가전에서 뛴 네덜란드 타자들 중 현역 메이저리거는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의 팀 동료인 주릭슨 프로파뿐이었다. 나머지는 마이너리그나 네덜란드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다. 그런데 이들은 일본프로야구 정상급 투수들이 던진 공을 가볍게 받아쳤다.

본선 1라운드에서 네덜란드를 만나는 한국 투수들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네덜란드는 내년 3월 본선 무대에서는 더 강한 전력을 꾸려 나올 가능성이 크다.

프로파 외에 네덜란드 야구대표팀 승선이 가능한 현역 메이저리거 후보로는 잰더 보가츠(보스턴) 디디 그레고리우스(뉴욕 양키스) 안드렐튼 시몬스(LA 에인절스) 조나단 스쿱(볼티모어) 등이 꼽힌다. 여기에 일본프로야구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 신기록(60홈런)을 세운 블라디미르 발렌틴(야쿠르트)까지 가세하면 타선은 더욱 강력해진다.

네덜란드 마운드도 만만하게 볼 상대는 아니라는 것이 드러났다. 김시진 전력분석팀장은 "과거 네덜란드 식민지였던 카리브해 지역 선수들이 많다"고 전했다. 퀴라소나 안틸레스 등 네덜란드령 출신 선수들이 마이너리그에 다수 자리하고 있다.

김 전력분석팀장은 "도미나카공화국 선수들과 견줘도 손색이 없다"고 네덜란드의 전력을 높이 평가했다. 한국 타자들은 지난 2013년 WBC에서 네덜란드 마운드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해 애를 먹었다. 한국은 당시 본선 1라운드 첫경기에서 네덜란드에게 0-5로 졌다.

1차전에서 당한 패배는 결국 한국의 발목을 잡았다. 한국은 대만, 네덜란드와 2승 1패 동률을 이뤘지만 점수 득실차에서 밀려 2라운드 진출에 실패한 아픈 기억이 있다.

2017 WBC 본선까지는 이제 4개월 정도 남았다. 이번 본선 1라운드는 중요하다. 안방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기 때문에 더 그렇다. 네덜란드에게 또 다시 덜미를 잡히지 않으려면 철저한 분석과 대비가 필요하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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