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사용자, 페이팔 송금 '음성'으로 뚝딱

[안희권기자]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사용자는 앞으로 송금을 음성으로 간단하게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애플인사이더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페이팔은 애플의 디지털 어시스턴트 서비스 시리를 온라인 결제 서비스 페이팔 모바일앱과 연동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iOS 기기 사용자는 시리 기능을 이용해 돈을 보내거나 송금을 요청할 수 있다.

이는 애플이 시리를 외부 개발자에게 개방하고 페이팔이 시리 API를 이용해 자사 모바일앱에 통합했기에 가능해졌다.

아이폰 사용자의 경우 "헤이 시리 페이팔을 이용해 전기요금 40달러를 보내줘", "페이팔을 이용해 야채 가게에 200달러를 송금해줘"처럼 음성명령으로 간단하게 송금할 수 있다.

이 기능은 미국과 영국, 중국, 일본 등을 포함한 30개국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페이팔은 미국 연말 성수기를 맞아 개인간 송금거래액이 크게 늘어 12월 한달동안만 거래액이 1천7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애플 시리는 페이팔 외에도 자동차 공유 서비스 우버나 왓츠앱같은 메시징앱을 포함한 다양한 앱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