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커넥티드카 기술 선도할 빅데이터 센터 구축
2016.11.09 오전 11:40
정의선 부회장 "커넥티드카 등 미래차 개발 가속화"
[이영은기자] 현대자동차가 커넥티드카 기술을 선도할 빅데이터 센터 구축에 나선다. 디지털 변혁을 주도하는 것은 물론 미래차 개발을 가속화하겠다는 목표다.

현대차는 현지시각으로 8일 중국 구이저우성 구이양(貴陽)시 국제생태회의센터에서 천민얼(陳敏爾) 구이저우성 당서기와 정의선 부회장을 비롯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차 빅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전략 합작 협의서'를 공식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구이저우성은 중국 정부가 지난해 빅데이터를 국가전략산업으로 지정하면서 주목 받고 곳으로, 현대차는 빅데이터 센터 인허가 절차와 입주 준비, 각종 인프라 구축 등을 거쳐 내년 6월경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할 방침이다.

정의선 부회장은 "구이저우성은 빅데이터를 새로운 경제 성장엔진으로 발전시키면서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핵심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번 협력은 커넥티드카 등 미래자동차 개발을 가속화하는 것은 물론, 현대차그룹의 중국 사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빅데이터센터는 현대차의 해외 첫 빅데이터센터로서 전략적 중요 역할을 담당한다. 중국 내 차량정보와 각종 소셜 데이터를 모아 자산화하고, 이를 활용해 중국 소비자 맞춤형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개발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현대차에 따르면 중국 빅데이터 센터는 구이안신구 빅데이터 단지 내 중심지에 위치하고 있어 브랜드 노출을 통한 홍보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마존과 바이두 등 글로벌 ICT 업체들이 바로 인접해 있어 첨단 IT 정보와 트렌드를 파악하는데 용이할 뿐 아니라, 여러 글로벌 ICT업체들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중국 빅데이터 센터에 이어 향후 글로벌 주요 지역에도 빅데이터 센터 구축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해외 현지의 차량 및 교통 정보를 포함해 각종 소셜 데이터 등을 신속, 정확히 모으고 분석하기 위한 차원이다.

전 세계 주요 지역에 빅데이터센터를 확대해 향후 커넥티드카 성패를 결정짓게 될 '정보 분석 및 활용 능력'에서 한 발 앞서 나간다는 복안이다.

한편 현대차는 세계 최고 수준의 커넥티드카 개발을 위해 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 업체인 시스코社와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기로 했다.

정의선 부회장과 시스코 척 로빈스(Chuck Robbins) CEO는 8일 구이저우성 구이양시 내 한 호텔에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커넥티드카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업 협의서(MOU)'를 체결했다.

또 최근에는 커넥티드카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 플랫폼(ccOS) 개발에 착수하고, 독자적인 커넥티드카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할 방침을 정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보통신 기술과 차량을 융합시키는 차원을 넘어 자동차 자체가 곧 생활이 되는 '카 투 라이프' 시대를 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