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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섬유' 캐시미어, 대중화 바람에 시장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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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규모 2년간 4배 가까이 성장…"대형 유통업체 진출 영향 커"

[장유미기자] 최근 최고급 섬유의 대명사로 인식되던 캐시미어에 대중화 바람이 불고 있다.

캐시미어 의류는 여느 소재의 의류보다 비싸지만 가벼우면서 촉감이 부드럽고 보온성이 높을 뿐 아니라 유행을 타지 않고 오래도록 입을 수 있어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캐시미어 제품이 대거 출시되면서 젊은층의 구매도 늘어나는 추세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캐시미어 니트 시장규모는 2014년 2천410억원에서 2016년 9천600억원으로 2년간 4배 가까이 성장했다.

또 AK플라자의 종합온라인쇼핑몰 AK몰이 날씨가 급격히 추워진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3일까지 캐시미어 관련 매출을 분석한 결과 캐시미어 제품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33% 신장했다.

특히 캐시미어 소재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보편적으로 많이 찾는 코트, 가디건, 머플러 종류뿐 아니라 캐시미어로 만든 팬츠, 내의, 레깅스까지 매출 신장에 일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시미어 코트는 35%, 니트는 78%, 머플러는 240% 각각 신장했으며 이 밖에 캐시미어 팬츠 342%, 캐시미어 내의 157%, 캐시미어 레깅스 87% 등 신장률을 보였다.

연령대별 매출 신장률은 40대(81%)에 이어 20대(56%)가 가장 높게 나타나 젊은층도 우수한 소재에 대한 니즈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맞춰 가로수길에 위치한 패션 라이프스타일 전문점 '오피셜 할리데이(OFFICIAL HOLIDAY)'도 지난 10월 말 캐시미어 니트웨어를 자체 제작으로 선보이며 캐시미어 열풍에 합류했다.

오피셜 할리데이는 착용감이 가벼운 최고급 소재의 캐시미어를 사용해 특유의 부드러운 감촉과 따뜻함을 그대로 재현해 높은 가성비의 제품을 선보인다. 활용성이 높은 라운드넥 니트, 터틀넥 풀오버 등의 아이템을 주력으로 하며 머플러 등 액세서리도 별도 구성했다.

가격은 100% 퓨어 캐시미어 풀오버 12만9천원, 100% 퓨어 캐시미어 니트 9만9천원, 캐시미어 머플러 5만7천원 등으로 SPA 브랜드 수준이다. 온라인에서는 AK몰에서 단독 판매한다.

AK플라자 관계자는 "이처럼 캐시미어 의류가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최근 대형 유통업체들이 잇달아 캐시미어 시장에 진출하면서 합리적인 가격대의 캐시미어 제품들이 쏟아져 나와 진입장벽이 낮아졌기 때문"이라며 "우수한 품질 등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에 의해 수요가 늘어나면서 캐시미어 니트 시장 규모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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