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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지배구조 변환 재시도할 듯…호텔롯데도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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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證 "신동빈, 오너십 강화 위해 호텔롯데 지배력 높여야"

[윤지혜기자] 검찰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롯데그룹이 호텔롯데 상장을 통해 지배구조 변환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4일 "앞으로 롯데그룹은 혁신안을 내놓고 지배구조 전환을 비롯해 조직 개편 및 사업 재개를 본격화 할 것"이라며 호텔롯데 상장이 재추진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해 8월 형제간 경영권 분쟁에 대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호텔롯데를 상장하고 416개에 달하는 순환출자 고리도 연내에 80% 이상 해소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에 따라 롯데그룹은 순환출자고리의 83.9%를 해소한 후 호텔롯데의 상장을 추진했지만 검찰 수사가 시작되면서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호텔롯데 상장은 일본 롯데그룹의 지분율을 낮추면서 한국롯데를 독립적인 구조로 운영하기 위한 지배구조 변환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롯데의 지주회사격인 호텔롯데 지분 대부분을 일본롯데 계열사들이 들고 있는 만큼, 호텔롯데가 상장되면 일본 롯데 계열사라는 비난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이번 상장으로 신동빈 회장이 지배구조 변환을 주도하면서 한국롯데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할 명분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호텔롯데는 현재 롯데홀딩스 및 L투자회사 지배하에 있기 때문에 상장을 통해 L투자회사 등의 지배력을 약화시켜야 한다"며 "이와 더불어 신 회장이 한국롯데의 확실한 오너가 되기 위해서는 지주회사격인 호텔롯데 지배력을 강화 시켜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신 회장이 롯데스트래티직인베스트먼트 주식 취득으로 L투자회사 등을 통해 호텔롯데를 지배하거나, L투자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호텔롯데 지분을 직접 매입하는 방법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롯데그룹 지배구조 개편 관련 수혜주로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칠성을 꼽았다.

그는 "신 회장이 호텔롯데에 대한 지배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보유하고 있는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칠성 등을 활용해야 한다"며 "이에 대한 여러 가지 선제조치가 행해졌으며, 향후 호텔롯데 상장 등 지배구조 전환이 가시화 될수록 이들 3개 기업이 지배구조 관련해 수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이들 3개 기업의 주가가 검찰수사 등 여러 가지 요인들로 인해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변환이 전개됨에 따라 관련 수혜주 주가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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