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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챗, 페이스북 패권 위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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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잔속 태풍, 광고고객중 10대 이용자 중요도 매우 낮아

[안희권기자] 최근 광고시장에서 10대 이용자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젊은층의 선호도가 높은 스냅챗이 이 시장의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세계 최대 소셜 네트워크 업체 페이스북은 최근 조사에서 10대 선호도가 1년새 3% 오른데 반해 스냅챗은 15%나 증가했다.

투자사 파이퍼제프리가 2015년 봄에서 2016년 봄까지 16~18세 젊은층 7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소셜플랫폼 선호도 결과에서 스냅챗은 2015년 봄 선호도 13%(4위)에서 1년후 28%로 올라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스냅챗, 페이스북 성장 발목잡을까?

투자자들은 10대들의 선호도가 높은 스냅챗이 페이스북의 광고 시장을 잠식해 페이스북의 성장률을 떨어뜨리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투자 컨설팅 전문업체 씨킹알파는 페이스북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2016년 봄 페이스북의 연령별 선호도를 보면 13~19세는 8%에 불과하고 20~29세는 2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 뒤를 30~39세가 21%였다.

페이스북의 10대 점유율은 8%에 불과하지만 이를 이용자로 환산하면 미국 페이스북 이용자 1억9천만명중에 1천600만명의 10대 이용자들이 이용하고 있어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다.

씨킹알파는 페이스북 등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업체에게 10대 광고 고객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통계조사 업체 닐슨의 조사 자료에 따르면 밀레니얼(21~34세)이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최대 고객으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밀레니얼은 50% 이상이 온라인으로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 이에 비해 35~49세는 28%, 50~64세는 10%, 20세 이하인 Z세대는 7%에 불과했다.

따라서 온라인 광고 매출 성장은 10대가 아닌 페이스북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밀레니얼이 장악하고 있다.

다만 Z세대는 밀레니얼과 달리 모바일 세대로 프라이버시를 중요시하는 스냅챗같은 서비스를 선호한다. 10대층을 겨냥해 상품을 판매하려는 광고주들은 페이스북보다 스냅챗에 광고를 게재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 또한 한계를 지니고 있다. 10대들은 인터넷을 이용해 상품을 거의 구매하지 않는데다 상품 구매 결정권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제 2의 트위터될 수 있어

스냅챗은 10대들의 탄탄한 지지를 바탕으로 내년 3월에 250억달러 상당의 주식상장(IPO)을 추진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스냅챗이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이어 또 한번 IPO 흥행을 재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스냅챗이 내년 3월 성공적으로 주식을 상장할 수 있으나 그 이후 성장을 계속 이어가긴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스냅챗은 모바일과 10대들을 겨냥한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차별화해 이용자가 증가 추세이지만 머지 않아 트위터처럼 이용자 증가세 둔화로 성장 정체기를 겪을 수 있다.

트위터가 최근 이용자 증가율 둔화로 매출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회사매각을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 페이스북도 주식상장후 1년간 제대로된 수익모델을 찾지 못해 주가가 공모가 이하로 하락하는 등 크게 고전한 바 있다.

페이스북은 현재 16억명에 달하는 이용자와 이를 기반으로 매분기 큰폭으로 증가하는 광고매출 등이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모바일 메신저 플랫폼과 멀티미디어 동영상 콘텐츠를 결합한 TV 스트리밍 서비스로 TV 광고 시장까지 잠식하고 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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