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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인수전, 누가 유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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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와 구글 인수시 상승효과 커, 인수금액이 관건

[안희권기자] 페이스북과 함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트위터가 최근 이용자 증가세 둔화와 수익성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트위터는 이용자 증가율 정체로 회사 매출 성장이 어렵다고 판단해 회사 재도약의 중심축을 이용자 확대에 맞춰왔다. 하지만 계속되는 이용자 증가율 정체와 광고매출의 성장둔화, 수익성 악화 등으로 인해 연간 수억달러의 손실을 내며 고전하고 있다.

이에 트위터는 회사 매각을 통한 새로운 성장돌파구를 찾고 있다. 트위터는 구글, 세일즈포스닷컴 등과 회사 매각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 실적악화로 회사 매각 추진

회사 매각 추진 소식에 트위터 주가는 2013년 주식상장이후 하루 최대 상승폭인 20% 가까이 올랐다.

트위터의 매각 움직임에 구글과 세일즈포스닷컴, 버라이즌, 마이크로소프트(MS), 디즈니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중에서도 트위터 매수자로 구글과 디즈니가 자금력이나 시너지 측면에서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트위터와 디즈니의 조합은 두 회사 모두에게 이익으로 시너지가 크게 날 것으로 점쳐졌다.

구글이나 세일즈포스닷컴 등은 트위터의 인수가 이용자 데이터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회사들은 매출과 시너지를 확대하기 위해 최근 신사업에 회사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

구글은 구글파이버와 네스트, 로봇공학, 의료 등과 같이 투자비용이 많이 드는 사업을 육성하고 있다. 이 경우 광고나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대규모 이용자 데이터를 트위터의 매입을 통해 해결하려는 것이다.

반면 디즈니는 바인, 페리스코프, 라이브 비디오같은 트위터의 비디오 플랫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시장분석가들은 앞으로 넷플릭스나 아마존 인스턴트 비디오같은 온라인 비디오 서비스가 대세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보고 디즈니가 이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플랫폼중 하나인 트위터를 인수하려는 것으로 봤다.

구글도 트위터를 인수하면 동일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유튜브라는 핵심 성장 엔진을 갖추고 있어 비디오 플랫폼의 부문의 시너지는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비해 디즈니는 최근 온라인 비디오 플랫폼을 강화하기 위해 MLB 어드밴스트 미디어(MLBAM)에서 분사한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BAM테크에 10억달러를 투자해 이 회사 지분 33%를 손에 넣었다.

◆라이브 비디오 서비스가 新경쟁력

트위터는 올들어 페리스코프를 통해 스트리밍 비디오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고 9월부터 미국 프로축구경기를 이용자들에게 무료 생중계하면서 TV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트위터는 지난 7월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경기와 네셔널리그 하키경기의 독점 생방송 중계권을 손에 넣고 이달 초 오리지널 MBA 독점방송 중계권도 확보했다.

다만 디즈니가 트위터를 인수할 경우 인수금액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지난주 트위터 매각설로 주가가 올랐을 당시 트위터의 시가총액은 165억달러였다.

이 액수는 디즈니가 최근 몇년간 매입했던 픽사, 마블, 루카스필름 등을 모두 포함한 금액 155억달러를 넘어선다.

여기에 트위터는 2013년 주식상장이후 11분기 연속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또 올들어 트위터는 1~2분기 매출이 모두 시장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

투자 컨설팅 업체 모틀리풀은 "ABC 스트리밍 서비스로 OTT 디지털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을 공략중인 디즈니는 트위터의 인수시 상승효과가 커 회사 매입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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