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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뜨는 시대, 투자할 만한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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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 "e스포츠, 신규 수익원으로 주목…산업 본격 확장중"

[이혜경기자] e스포츠 시장이 급성장하는 것에 주목해 관련종목에 대한 투자를 생각할 만하다고 20일 신한금융투자가 분석했다.

게임전문 조사기관 뉴주(NewZoo)에 따르면 글로벌 e스포츠 시장 규모는 연평균(2012~2017F) 29% 성장해 2017년에는 4억7천만달러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시청자 수도 2012년 1억3천만명에서 2017년에는 3억4천만명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정됐다.

김현진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정기적 시청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간헐적 시청자 수도 빠르게 증가하면서 전체 시청자 수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014년 10월 19일에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렸던 2014 '롤드컵(LOL 챔피언십)' 결승전에서는 e스포츠 사상 최초로 유료 관객 4만명이 모인 바 있다. 당시 스트리밍 채널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약 2천700만 명이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MLB) 월드 시리즈 7차전 시청자 수(2천350만명), 미국 프로농구(NBA) 결승전 시청자 수(1천800만명)를 크게 압도하는 수치라는 지적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e스포츠 시장의 확대 이유를 크게 두 가지로 요약했다.

첫 번째는 e스포츠가 새로운 수입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해 김 애널리스트는 "중국 최대 인터넷 게임사인 텐센트는 2011년 LOL 개발사 라이엇게임즈를 인수했고, 아마존은 2014년 게임 전문 동영상 스트리밍 사업자인 트위치를 인수했다"고 전했다.

두 번째 이유로는 대형 게임사와 방송사가 합작해 매년 공식 행사를 진행하면서 산업이 본격적으로 확장되고 있는 점을 들었다. 스타크래프트, LOL 등 인기 게임의 경우 정규 프로리그가 조성돼 글로벌 e스포츠 대회를 주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밖에도 한국 e스포츠 선수들의 기량이 압도적인 점도 강조했다. 누적 시청자 수 3억 3천400만명에 달한 2015년 롤드컵에서는 한국팀(SKT T1 vs KOO 타이거즈)끼리 결승전을 치렀을 정도였다.

e스포츠 육성에 대한 정부 의지가 강하다는 부분에도 주목했다. 2008년에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e스포츠 국제 단체인 국제e스포츠연맹(IeSF)도 한국 주도 하에 설립된 상황이다. 현재 회원 가입국은 47개국에 달한다.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하에 서울 상암동에 건설된 e스포츠 전용 경기장 '서울 OGN e스타디움'도 지난 4월 개관해 ‘서울컵 하스스톤 월드 인비테이셔널’ ‘롤 챔스 서머’ 등 대내외 프로리그를 진행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현재 e스포츠와 관련해 국내에서 가장 활성화된 산업은 게임이 아닌 인터넷방송"이라고 풀이했다. 국산 게임의 경우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은 정체된 반면 게임사들이 수익 창출목적으로 과도한 '아이템 현질(현금결제)'을 유도하면서 이용률이 빠르게 하락 중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반면 게임 방송에 대한 수요는 확대되는 추세라고 판단했다. 온라인·모바일 기기를 통해 원하는 게임과 채널을 골라 볼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아프리카TV가 대표적인 종목"이라며 LOL부터 지난 4월 출시돼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1인칭슈팅게임(FPS) 오버워치까지 다양한 e스포츠 콘텐츠를 보유한 대표적인 온라인 방송 플랫폼이란 설명이다. BJ 인기의 척도인 '별풍선'을 통해 실력이 검증된 BJ들의 채널을 선택해 시청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프리카TV 내 콘텐츠별 트래픽 비중도 게임이 63%로 압도적"이라고 강조했다. 프로리그 중계뿐만 아니라 프로게이머 출신들이 직접 게임을 시현하고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콘텐츠도 다양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아프리카 TV는 지난 8월 15일에는 국내 첫 오버워치 팀 'MiG'의 네이밍 스폰서를 맡아 체계적인 운영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김 애널리스트는 국내 증시의 ▲아프리카TV(게임 중심의 콘텐츠 인터넷방송 업체) 외에도, 해외 증시에 상장된 e스포츠 관련종목으로 미국 증시의 ▲블리자드(스타크래프트, 오버워치 등 세계적 온라인 게임 개발 업체)과 ▲엔비디아(그래픽카드 제조사. 오버워치 등 고용량 요구 게이밍에 최적화), 홍콩 증시에 상장된 ▲텐센트(LOL 게임 개발사 라이엇게임즈 인수. 글로벌 e스포츠리그 개최)를 제시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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