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배당주의 계절이 왔다…올해 트렌드는?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9월부터 12월까지 고배당주 주가 상승률도 높아

[김다운기자] 여름 더위가 꺾이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면 연말을 대비해 배당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다. 추석 연휴 이후 주식 투자자들이 눈여겨 볼 만한 배당주를 살펴봤다.

보통 배당주 투자는 9월 이후 4분기부터 배당락이 근접하는 시기인 12월 중순 전까지 많이 이뤄지며, 이 기간 동안 고배당주의 주가도 양호한 흐름을 나타낸다. 국내 기업의 대부분이 12월 결산 법인이며, 배당이 기말에 집중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배당 상위 종목의 월별 성과를 살펴본 결과, 해당 종목들의 9월부터 12월 중순까지 수익률이 코스피지수보다 3%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9월 들어 고배당주 주가 상승률 나타나

특히 저금리 시대에는 금리보다 좋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배당주의 인기가 높아진다.

2008년 이후 일본 닛케이지수에서 고배당, 가치, 성장 스타일 중 시장 대비 가장 강세를 보였던 스타일은 고배당 스타일로 나타났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도 고령화, 투자수요 둔화라는 일본식 불황을 닮아가면서 저성장, 저금리 환경에서 배당주 재평가가 진행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2016년은 코스피 배당수익률이 국채금리를 상회하는 첫 해로 잠재성장률 수준이 하락함에 따라 배당수익률과 국채금리의 격차는 추가적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그는 "채권 금리 하락으로 정기적인 현금흐름 유입이 필요한 연금의 수익성 자산 다변화가 불가피하고, 예금금리 하락에 따른 대체투자 자산으로 배당주의 투자 매력도가 부각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올해에는 코스피 배당수익률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올해 예상되는 코스피의 배당수익률은 1.7%로 역사적 최고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에 따른 배당수익 역시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9월 들어 고배당주의 주가 상승도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코스피 내 배당수익률이 높은 기업으로 구성된 코스피200 고배당지수는 지난 5월 이후 8월까지는 코스피200 대비 약세를 나타냈으나 지난 8월 23일을 저점으로 강세로 전환됐다.

조승빈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고배당주의 강세 흐름은 9월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고배당지수의 기술적 반등이 가능해진 시점이고, 9월에는 계절적으로 고배당주의 강세 흐름이 나타났으며, 상반기 기대 이상의 실적으로 기업들의 배당 확대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고배당과 실적증가 동시에 따져서 골라야

성공적인 배당주 투자를 위해서는 단순히 배당 수익률만 따질 것이 아니라 주가 상승률도 고려해봐야 한다. 아무리 배당 수익률이 높다고 해도 그 이상으로 주가가 하락한다면 손해를 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배당주를 고를 때에는 실적 안전성과 높은 배당 수익률이 동시에 기대되는 종목에 투자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배당 수익률 높은 업종으로는 철강, 에너지, 유틸리티, 통신, 화학, IT가전, 은행, 증권, 보험, 호텔·레저 등이 예상된다.

대신증권이 코스피200 고배당지수 기업 중 하반기 순이익 개선이 예상되고 기말 배당수익률 2% 이상 예상되는 기업을 선정한 결과 GS(예상 배당수익률 3.0%), 한화생명(2.9%), 포스코(2.7%), 휴켐스(2.5%), LF(2.2%)가 선정됐다.

키움증권은 관심가질 만한 배당주의 조건으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주당 배당금이 증가하는 기업, 시가총액 1조원 이상, 거래대금 일 평균 50억원 이상, 2016년 지배주주순이익 추정치가 2015년 지배주주순이익 대비 증가하는 기업, 2016년 예상 배당수익률 상위 10개 기업을 꼽았다.

이에 해당하는 종목으로는 기업은행(예상 배당수익률 4.21%), NH투자증권(4.00%), 현대차(3.23%), 신한지주(3.18%), KB금융(3.06%), 하나금융지주(3.05%), 기아차(2.86%), 효성(2.75%), 강원랜드(2.74%), 동부화재(2.34%)를 제시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배당주의 계절이 왔다…올해 트렌드는?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