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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오늘 조윤선 문체부장관 후보자 도덕성·능력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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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지출, 자녀 인턴 특혜, 배우자 사건 수임 도덕성이 관건

[채송무기자] 국회가 31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를 열고, 후보자의 도덕성과 능력 등을 검증한다.

야당이 조 후보자의 과도한 지출과 해소되지 않은 소득, 언론 통제, 변호사인 배우자의 사건 수임 내역의 의혹을 제기하며 송곳 검증을 예고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가장 논란이 예고되고 있는 점은 조 후보자의 해소되지 않는 지출 의혹이다. 조 후보자가 여성가족부 장관이던 2013년부터 현재까지 규명되지 않은 지출이 16억원 나타난 것이다.

조 후보자는 2013년 신고 재산 46억원에서 현재 총 재산 신고액은 52억원으로 5억1천만원 증액됐다. 이 기간 중 조 후보자와 배우자는 34억원의 소득을 올렸는데, 지출은 세금이 11억원, 재산 증가액 5억1천만원, 신용카드와 현금영수증, 직불카드의 총액이 배우자를 포함해 2억3천만원이어서 비증명 지출이 15억6천만원이나 된 것이다.

이를 합하면 조 후보자는 증명되지 않은 지출로 1년에 5억원 이상을 사용한 것이어서 과다 지출 논란도 일었다.

보도 통제 의혹도 나왔다. 조 후보자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후 지난 16일 서울청사 별관에서 전례에 없던 1분 브리핑을 한 것에 대한 언론의 부정적인 칼럼이 문체부의 압력으로 바뀌었다는 내용이다.

자녀 인턴 문제도 있다. 조 후보자의 큰 딸이 미국 유학 중이었던 2014년 7월 YG엔터테인먼트의 인턴으로 근무할 당시 대졸 이상이라는 자격 요건에 부합하지도 않았고, 3개월 근무 기간이라는 조건도 지키지 못해 1개월만 근무했다는 것이다.

이 큰 딸은 2015년 현대캐피탈에서 인턴으로 근무할 때도 자격 요건에 맞지 않았고, 화상 면접을 보게 해주는 등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또 다른 의혹도 있다. 인사청문위원인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은 3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조 후보자의 배우자의 사건 수임 과정의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조 후보자의 배우자는 국내 대형 로펌에 근무하고 있는데 조 후보자가 국회의원을 맡기 시작한 2008년 이후 배우자가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한 사건을 수십 번 수임했다"며 "특히 조 장관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소관기관인 정무위원회 소속인 기간에도 26건의 공정거래위 관련 사건을 수임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배우자는 80~90건의 공정거래위원회 관련 사건을 수임했고, 조 후보자가 정무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한 기간에 사건 수임이 26건"이라며 "국가기관장의 배우자가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한 사건을 수임하는 것은 문제가 많이 때문에 우리나라 국회의원 윤리규범에서도 이를 금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김 의원은 "처음에는 무난하게 통과되리라고 생각했는데 자료가 제출되고 분석하면서 짚어야 할 부분이 많다"며 "오늘 인사청문회에서 조 후보자의 답변을 듣고 최종적으로 판단해야 할 것 같지만 지금은 안 될 가능성이 더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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