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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에코마케팅 "타깃 광고로 고객 매출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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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일수록 각광받는 BM…효율적인 온라인 광고집행 매력

[이혜경기자]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둔 데이터 기반 퍼포먼스 마케팅 전문기업 에코마케팅(대표 김철웅)이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상장을 앞둔 포부를 전했다.

지난 2003년에 설립된 에코마케팅은 광고주의 매출 증대를 목표로 하는 퍼포먼스 마케팅 중심으로 사업을 해왔으며, 설립 이후 매년 흑자를 달성하며 꾸준히 성장했다.

퍼포먼스 마케팅이란 광고주의 매출 증대를 목표로 하는 마케팅 활동을 말한다. 불특정 다수 대상인 오프라인 광고와 달리, 온라인 광고와 모바일 광고는 정확한 광고성과 측정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얻게 되는 데이터 분석, 인사이트 도출, 광고성과를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최적화 기술을 적용해 광고주가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 회사의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지분율 54%)인 김철웅 대표는 "광고가 타깃층을 벗어나는 이들에게 노출되는 것은 매우 비효율적"이라며 "퍼포먼스 마케팅은 명확한 타깃팅이 강점으로, 이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프라인 광고에서는 고객들이 실제 그 광고를 보고 구매했는지 알 수 없지만, 퍼포먼스 마케팅 방식에서는 온라인 상의 고객이 광고부터 구매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추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에코마케팅은 관련 솔루션을 모두 자체 개발해 활용하고 있지만, 회사의 정체성은 기술업체가 아니라 서비스업체라고 선을 그었다.

"일반 광고는 모든 사람의 가치를 동일하게 생각합니다 1명당 단가를 일률적으로 1원으로 매기는 식이죠. 그러나 퍼포먼스 마케팅은 모든 사람(광고 대상자)의 가치가 다르다고 봅니다. 구매 가능성이 높은 사람과 낮은 사람의 가치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같은 사람도 상황에 따라서 밸류가 달라지는데요, 퍼포먼스 마케팅에서는 이런 밸류를 광고가격으로 책정하는 것입니다."

◆불경기에 오히려 수요 늘어 성장 탄력

이 같은 퍼포먼스 마케팅을 주력으로 하는 에코마케팅은 불경기에 오히려 성장의 기회를 맞는다고 김 대표는 전했다.

경기가 안좋을수록 기업들은 TV CF 등 전통적인 광고비를 축소하지만, 전체 광고예산 중 온라인과 모바일 광고, 특히 매출을 직접적으로 발생시킬 수 있는 퍼포먼스 마케팅 광고비는 오히려 늘리기 때문이란 것이다. 실제로 금융위기의 그늘이 짙었던 2009~2010년에 에코마케팅은 크게 도약했다.

에코마케팅은 10여 년간 축적해 온 업종별 사용자 데이터 분석을 통해 정확한 타깃팅과 마케팅 인사이트 도출 및 최적화로 고객사가 원하는 목표를 최단 기간에 달성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이 분야 기업 가운데 상장되는 첫 사례이기도 하다.

에코마케팅의 실적을 보면, 지난 2015년 매출액은 197억원, 영업이익은 102억원, 순이익은 93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52%, 순이익률은 47.3%나 된다. 경기 악화로 인해 전체 광고 시장이 침체되고 있는 와중에도 두드러지는 성과다.

김 대표는 "대개 광고대행사들은 영업담당자들이 영업비를 많이 써서 고객사를 유지하기 때문에 영업이익을 많이 남기기 어렵지만, 에코마케팅은 기존 고객들의 매출이 커지면 우리 실적도 함께 좋아지는 구조"라며 "특히 데이터 분석 위주이기 때문에 저비용이 가능하다"고 높은 영업이익률의 배경을 전했다. 동종업계에 비해서도 탁월한 수준이란 설명이다.

특히 광고업계에서는 특정 이벤트를 중심으로 광고주와 계약을 체결하는 경우가 많지만, 에코마케팅은 소수의 고객과 장기간 함께 사업하는 것도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신규 고객도 기존 고객들의 추천에 의해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에코마케팅의 주요 광고주는 상거래 분야에서는 옥션, GS숍, CJ몰 등, 금융에서는 삼성생명, 삼성카드, 교보생명, 현대해상 등, 게임업종에서는 넥슨, 넷마블, 네시삼십삼분, 한빛소프트, 카카오 등이 있으며 그외 아모레퍼시픽, 잡코리아 등도 고객사다.

◆작년에 진출한 중국 시장은 신성장 동력

에코마케팅은 현재 28개국에 진출해 사업하고 있다. 김 대표는 "고객이 갑자기 당장 우간다에 광고를 하고 싶다고 해도 바로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반 광고회사는 해외진출을 하려면 해외에 법인 만들고 직원 채용하는 등의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온라인 광고는 빠른 적용이 가능해서다.

작년에 진출한 중국 사업은 신성장 동력으로 기대가 크다. 중국은 디지털광고 시장의 규모와 성장성이 매우 높은 시장이기 때문이다.

에코마케팅은 2014년부터 다양한 방식의 중국 사용자 데이터 분석을 통해 중국의 지역별 구매력 있는 사용자만 타깃팅해 온라인과 모바일 광고를 운영할 수 있는 방법론을 개발한 상태다. 국내 대형 고객사들의 중국 디지털광고 물량들도 다수 수주한 상태다.

에코마케팅은 현재 중국 텐센트 그룹의 방대한 사용자 데이터를 활용해 텐센트의 프리미엄 지면에서 구매력 있는 중국 소비자만 타깃팅해 광고할 수 있다. 중국 인터넷 대기업 텐센트 온라인 미디어 그룹의 프로그래매틱 광고 플랫폼 수권 계약을 체결해 한국 기업의 중국 소비자 확보를 위한 타깃마케팅 준비를 해둔 상황이다.

김 대표는 "설립 후 꾸준히 흑자였고, 외부 차입금도 전혀 없는 등 크게 자금 조달할 필요는 없지만, 굳이 상장을 하는 이유는 상장기업이라는 신뢰를 높임으로써 좋은 인재를 채용하는 데 도움을 받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고 있어서 좋은 인재들이 필요하지만, 기존 고객들 위주로 조용히 소문 안내고 사업을 해오다 보니 산업계는 물론 좋은 인재들에게도 회사가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중장기적으로 크리에이티브 광고 영역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공모자금은 앞으로 이 분야 외부 전문기업을 인수할 때 쓰일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급변하는 디지털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 성공 방법론을 가장 빠르게 구현함으로써 고객사들의 매출성장을 도왔다"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발판으로 기존 사업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키는 것은 물론, 해외 특히 중국의 디지털광고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퍼포먼스 마케팅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코마케팅은 19일까지 수요 예측을 진행하고 26~27일 청약을 거쳐 8월 중에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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