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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브렉시트에 성장발목 잡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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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적으로 악영향, 영국 비중 낮아 파급력 제한적

[안희권기자] 영국이 지난달 유럽연합(EU)의 탈퇴(브렉시트)를 결정한 후 그 여파가 정치와 경제분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 1위 시가총액 기업 애플의 3분기(2016년 7~9월)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시티그룹 애널리스트 짐 수바는 영국의 브렉시트로 인한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애플 기기 구매수요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아이폰 교체 주기가 길어져 애플의 실적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봤다.

짐 수바 애널리스트는 거시경제의 불확실성, 환율 급락, 단말기 교체 주기 장기화 등이 애플 기기 잠재 구매수요를 줄여 3분기 매출 성장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브렉시트, 애플의 3분기 실적에 먹구름

시티그룹은 아이폰 사용자의 단말기 교체 주기가 2013년 24개월에서 최근들어 28개월로 길어진데다 경기불황으로 30~36개월까지 더 장기화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반면 투자분석업체 모틀리풀은 애플이 인도나 중국, 브라질 등의 신흥시장에서 계속 매출을 올리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의 브렉시트가 영향을 미치지만 그 여파는 매우 작고 단기적이다. 2015년 애플의 총매출에서 유럽이 차지한 비율은 22%였고 2014년 EU 국내총생산(GDP)에서 영국의 비율이 16%였던 것을 감안하면 애플의 총매출에서 영국의 비율은 3.5%에 그친다.

모틀리풀은 이 수치라면 애플의 분기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기 힘들 것이라고 봤다.

애플의 3분기 실적은 브렉시트보다 신제품 출시를 앞둔 시기로 인해 대기수요 증가로 아이폰의 판매가 줄어들 것으로 점쳐졌다. 또 이전모델과 대동소이한 것으로 알려진 아이폰 차기모델(가칭 아이폰7)에 대한 실망도 아이폰 판매 부진에 한몫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장기 애플 매출 성장세 장미빛

애플은 2007년 아이폰을 출시한 이래 2년 간격으로 단말기 디자인과 성능을 전작과 다르게 큰 폭으로 바꿔왔다.

기존 관행대로라면 애플은 확 바뀐 아이폰7을 내놔야 하지만 내년에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맞아 이 단말기에 OLED 디스플레이를 채용하고 이 디스플레이안에 터치아이디와 페이스타임 카메라, 스피커 등을 포함한 여러기능을 추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내년 애플 실적은 크게 바뀐 신제품 출시로 예상을 웃도는 성장을 보이고 그후에는 애플카가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점쳐졌다.

다만 올해는 영국시장에서 브렉시트에 따른 아이폰의 판매 감소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 기기중 상당수가 창작산업 분야에서 쓰이고 있는데 경기침체시 영국에서 이 분야 소비자의 단말기 구매가 늦춰져 매출도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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