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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회장, '한국 e스포츠 다변화·글로벌화' 비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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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2~3년이 e스포츠 환경에서 중대한 변곡점…주도적 대응 필요"

[박준영기자] 전병헌 국제e스포츠연맹(IeSF) 및 한국e스포츠협회(KeSFA) 회장이 한국 e스포츠 발전을 위한 4대 비전을 공개했다.

먼저 전 회장은 5일 국내 e스포츠 미디어와 함께한 오찬회에서 "지난 2013년 협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약속했던 ▲업계와 언론, 팬과의 새로운 소통창구 마련 ▲e스포츠의 대중화 ▲대한체육회 정식가맹단체 인증 현실화 ▲유관기관과의 업무 공조를 통한 협회 내실화 등 '넥스트 e스포츠' 4대 목표가 어느 정도 진전을 이뤘다"고 지난 3년을 평가했다.

이와 함께 그는 "지난 3년간 다져온 내실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이 필요한 시점이다. 게임 플랫폼과 글로벌 e스포츠 산업, 미디어 환경 등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e스포츠 업계 전반의 움직임도 상당히 빠르다. 한국 e스포츠도 이러한 변화에 기민하게 대처하고 글로벌 e스포츠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새로운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 e스포츠의 다변화와 글로벌화'를 주도하기 위해 전 회장은 ▲모든 세대가 함께할 수 있는 건전 e스포츠 문화 정착 ▲글로벌 e스포츠 종목의 저변확대와 협력 강화 ▲e스포츠 플랫폼 확장과 경쟁력 제고 ▲한국 e스포츠의 글로벌 주도권 확보 등 4대 비전을 제시했다.

◆e스포츠 종주국으로서 글로벌 주도권을 확고히 할 4대 비전

4대 비전을 현실화하기 위해 우선 KeSPA는 '건전 e스포츠 문화 정착'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와 함께 '공인 e스포츠 PC클럽' 지정 사업을 시행하고, 가능한 빠른 시일 안에 'e스포츠 진흥법'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PC방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해소하고 청소년이 가족과 함께 e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건강하고 청결한 환경의 '체육시설'을 확대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여기에 현재 중앙대학교에서만 시행 중인 'e스포츠 선수 입학 전형'을 다수의 4년제 대학으로 확대해 e스포츠 선수에 대한 인식 개선과 전문 e스포츠 인재 양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글로벌 e스포츠 종목의 저변확대와 파트너와의 협력 또한 강화한다. KeSPA는 라이엇게임즈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밸브 코퍼레이션, 넥슨 등 국내외 게임사와 협력해 다양한 종목의 e스포츠 국내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작년 11월에 진행한 e스포츠 대회 '케스파컵(KeSPA CUP)'은 '리그 오브 레전드'뿐 아니라 다양한 종목으로 정기 개최해 국내 선수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더불어 KeSPA는 국내 e스포츠 콘텐츠의 수출과 선수·팀 권리 활용 사업을 확대해 국내 e스포츠 파트너의 수익 제고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수의 국내외 미디어 플랫폼을 활용한 국내 e스포츠 리그 중계 확대와 개인방송 수익 확대, 선수·팀 권리 활용 국내외 머천다이즈 사업 등을 시행한다.

VR, 모바일 등 새로운 플랫폼으로도 e스포츠 영역을 확장한다. 특히 모바일은 생활체육, 건전여가문화 e스포츠에 가장 적합한 장르이며 급속도로 글로벌 성장이 이뤄지고 있어 e스포츠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KeSPA는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KeSPA는 지난 2008년 한국 주도로 설립한 IeSF와의 협력을 강화화고 타 국제대회 조직과의 연계를 확대해 e스포츠 종주국으로서 한국의 글로벌 주도권을 확고히 할 계획이다.

한국형 e스포츠의 노하우 전파와 함께 전 세계 유일 정식 국가대항 e스포츠 이벤트로 'IeSF 월드 챔피언십'의 위상을 높이는 데 노력한다.

더불어 IeSF와 함께 기존 글로벌 e스포츠 이벤트 주최 기관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지속적으로 국내에 글로벌 이벤트를 유치해 나갈 예정이다.

전 회장은 "북미와 유럽에서는 기존 인기 프로 스포츠였던 농구, 축구에 투입되던 전통의 스포츠 자본이 이제는 e스포츠로 투입되고 있다. 중국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막대한 비용의 민간 투자가 어우러져 e스포츠 산업화가 가속화 되고 아시아 국가들의 e스포츠 정식 스포츠 인정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세계 추세에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이 e스포츠 종주국으로서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국내 성장에 안주하지 않고 다양한 외부적 변화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유연성이 필요하다. 한국의 e스포츠 파트너와 팀·선수·관계자, 팬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 그리고 응원을 부탁한다. 계속해서 변화하고 노력하는 협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영기자 sicr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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