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정훈, 유럽투어 3승 아쉽게 무산

[김형태기자] 유럽프로골프투어 시즌 3승에 도전한 왕정훈(21)이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왕정훈은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르 골프 나쇼날(파71, 7천249야드)에서 열린 프랑스 오픈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1개에 더블보기 1개, 보기 6개를 남발하며 무너졌다. 최종합계 1오버파 285타를 기록한 왕정훈은 공동 22위로 대회를 마쳤다.

선두에 2타차 공동 2위로 출발한 왕정훈은 2번홀 더블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하더니 3번홀에서도 보기를 범했다. 이후 보기 3개를 더하며 전반에만 무려 6타를 잃었다. 후반에는 파행진을 이어가다가 16번과 17번홀에서 또 보기를 범했다. 마지막 18번홀에서 유일한 버디를 기록했지만 이미 타수를 크게 까먹은 뒤였다.

우승은 합계 11언더파 273타를 친 태국의 베테랑 통차이 짜이디에게 돌아갔다.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가 4타 뒤진 7언더파 277타로 2위, 세계랭킹 4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6언더파 278타로 3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