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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장원테크 "글로벌 다이캐스팅 전문기업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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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마트폰 브레킷 3위, 태블릿PC 브레킷 1위

[이혜경기자] "장원테크는 국내 최고 수준의 다이캐스팅 및 표면처리 기술을 보유한 기업입니다. 이번 상장을 통해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제품화에 더욱 매진해 글로벌 다이캐스팅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습니다."

코스닥 시장 상장을 엎둔 다이캐스팅 전문기업 장원테크의 박세혁 대표는 30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상장에 따른 향후 사업계획과 포부를 이 같이 전했다.

장원테크는 지난 2000년 1월 설립된 경금속 다이캐스팅 및 표면처리(PEO) 기업이다. 마그네슘, 알루미늄, 등 경량 금속소재를 사용해 휴대폰, 노트북, 태블릿 PC 등 IT기기의 외장 및 내장재, 자동차 부품 등을 주요 제품으로 생산한다.

다이캐스팅(Die Casting)은 소재가 되는 액체 상태 금속을 금형 틀에 부어 굳히는 주조의 한 종류다. 고압을 이용해 고속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공법이다. 주조의 치수가 정확해 마무리 가공을 생략할 수 있고 대략생산이 가능해 주요 IT 기기의 케이스, 자동차 부품, LCD 백블레이트, IPTV 프레임 등에 필수적으로 적용된다.

장원테크의 작년 기준 국내 스마트폰 브레킷(Bracket) 시장 점유율은 약 15%로 업계 3위다. 태블릿PC 브레킷 시장 점유율은 약 61%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다이캐스팅 외에도 열화상 카메라 부품 생산기술과 경금속 표면에 세라믹층을 형성시키는 표면처리 PEO)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미래성장사업으로는 열화상 카메라부품, 자동차 경량화 부품, 의료기기 경량과 부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칙소몰딩 및 금형 기술 경쟁력 높아

이 회사가 강조하는 핵심기술력은 칙소몰딩(Thixomolding)이다. 상용 다이캐스팅 중 첨단공법으로 분류되는데, 얇은 부품의 성형이 가능한 최신 초정밀 공법이다. 장원테크 포함 국내에서는 단 2개사만 보유한 기술이다. 이 공법은 생산 속력이나 정밀도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 글로벌 IT기업들의 제품에 많이 적용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금형기술도 경쟁력이 높다고 강조했다. 금형의 정밀한 설계 및 해석기술 확보가 다이캐스팅의 성패를 좌우하는데, 장원테크는 고강고 정밀제품 생산에 필요한 자체 금형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최대 고객사는 삼성전자다. 그러나 지속성장을 위해 5년 전부터 매출처 다각화를 추진해 고객사를 늘린 상태다. IT분야에서는 시크 서멀(SeeK thermal), rpo 등이 있고, 의료기쪽에서는 삼성메디슨, 뷰웍스, 자동차 쪽에서는 현대차, 기아차 등이 고객사다.

장원테크는 2013년 기준 회사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스마트폰 부품 공급 대응을 위해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베트남 법인이 있는 베트남에 해외법인을 설립했다. 설립과 동시에 생산시설을 구축해 원가경쟁력 확보 및 즉각적인 고객대응이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스마트폰 브레킷은 베트남 법인 정상화가 이뤄진 2014년 하반기부터 선두업체를 빠르게 추격중이다. 2014년 약 6%에 그쳤던 시장 점유율은 작년에 15%로 확대됐다. 올해는 베트남 생산시설 확장을 통한 시장 지배력이 더욱 강화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측은 "삼성 갤럭시S7 판매가 당초 예상을 넘어섰고, 지난 2분기부터 삼성전자의 중저가 모델인 A, J 시리즈의 본격 양산은 장원테크의 실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신성장 동력 기대감 높아

장원테크는 표면처리 PEO 기술 확보를 비롯해 열화상 카메라 부품, 자동차 및 의료 경량화 부품 생산을 통해 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열화상 카메라 부품의 생산과 공급량은 늘어나는 추세다. 장원테크의 박민ㅅ 상무는 "최근 관련 시장이 지속 성장세를 보이는 영향으로, 과거 군용이나 산업용 등 특수 분야에서만 쓰이던 것이 이제는 체온 감지, 동물 관찰, 보안 등 일반적인 활용도가 높아지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원테크는 현재 총기용 경량화 경통 제품과 함께 아이폰용/안드로이드용으로 개발된 휴대폰 액세서리 열화상 카메라 제품을 생산중이다. 스마트폰 적용으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향후 매출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표면처리 PEO 기술도 기대가 크다. 경금속 표면에 고전압 플라즈마를 인가해 세라믹층을 형성시키는 특수도장기술로, 우주항공 및 방산 분야에도 적용된다. 특히 경금속 경도, 내열성, 절연성, 부식성, 공차, 마모성을 개선해주기 때문에 활용도가 높다.

이 분야는 사내에 관련 양산화 체제를 구축한 상태로, 현재 스포츠용품(스케이트 프레임, 스틱 등), 음향기기 진동판, 반도체 설비 등 내마모성이 심한 제품에 PEO 기술을 적용해 제품 납품을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자동차용 경량화 히트싱크와 의료용 휴대용 초음파 진단기 케이스 및 휴대용 엑스레이(X-Ray) 디텍터 케이스 부품 등을 개발해 납품 중이다.

박민수 상무는 "향후 신사업 분야인 자동차와 의료용 경량화 제품 개발 및 생산 비중을 더 확대할 계획"이라며 "유럽 및 북미 등 해외 시장을 공략해 글로벌 고객사 유치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5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천25억원, 영업이익은 260억원, 당기순이익은 213억원이었다. 주력 제품인 스마트폰 부품에 의한 매출이 약 88%의 비중을 차지한다.

장원테크의 총 상장예정 주식 수는 604만5천주이며 그 중 공모 주식 수는 150만주로, 주당 공모희망밴드가는 1만5천~1만7천500원이다.

장원테크는 이번 공모를 통해 총 225억~ 262억5천만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며, 공모자금은 설비증설과 연구개발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오는 7월 4일과 5일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7일과 8일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7월 15일로,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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