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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림]'특별수사', 韓영화 흥행 바통 이어받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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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북' '컨저링2' 등 외화 공세 속에서도 흥행 선전

[권혜림기자] 영화 '특별수사:사형수의 편지'가 할리우드 영화들 사이에서 유의미한 흥행을 일구고 있다. 주말 강자로 떠오른 디즈니의 '정글북'이나 인기 호러 시리즈 '컨저링'의 인기 속에서도 개봉일 박스오피스 1위로 가벼운 출발을 알린 '특별수사'가 '곡성'과 '아가씨'의 뒤를 따라 한국영화의 흥행 선전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시선이 쏠린다.

20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9일 영화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이하 특별수사, 감독 권종관, 제작 ㈜콘텐츠케이)는 주말 관객 42만9천488명, 누적 관객수 53만7천875명을 동원했다. '정글북'에 이어 주말 흥행 2위를 차지했다. 인기 호러물의 속편 '컨저링2'를 제친 결과다.

지난 16일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흥행 청신호를 켰던 '특별수사'는 개봉 이튿날인 17일 '컨저링2'에 약 2천여명 차로 뒤지며 차트 2위로 내려왔었다. 18일과 19일 주말에는 '정글북'이 1위를 탈환했지만 '특별수사'는 주말 스코어 통산 2위 자리를 지키며 '컨저링2'와의 경쟁에선 승리를 거머쥐었다. '정글북'과 '컨저링2'가 지난 9일 개봉작이라는 사실을 감안할 때 16일 개봉한 신작 '특별수사'의 흥행세에 차후 힘이 실릴 것이라 기대해 볼만도 하다.

'특별수사'는 실력도 '싸가지'도 최고인 사건 브로커 필재(김명민 분)가 사형수로부터 특별한 편지를 받은 뒤, 경찰도 검찰도 두 손 두 발 다 든 '대해제철 며느리 살인사건'의 배후세력에 통쾌한 한 방을 날리는 유쾌한 범죄 수사 영화다.

한국사회의 현실 속 문제들을 보다 흥미롭게 가공해 스크린에 옮긴듯한 '특별수사'의 서사에는 수사물의 스릴과 가벼운 코믹 터치의 웃음 코드, 따뜻한 감동이 버무려져 있다. 사건을 해결해가는 인물들의 활약은 극장의 관객들에게 속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기에도 충분하다.

이에 더해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관객들의 신뢰를 얻어 온 배우 김명민과 긴 말이 필요 없는 배우 성동일(판수 역), 이번 영화를 통해 보다 굵직한 존재감을 자랑한 김상호(순태 분)의 호흡은 영화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성인 배우들 사이에서도 특유의 맑고 또렷한 눈빛으로 스크린을 누빈 김향기(동현 역)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극 중 필재 역을 맡은 김명민은 영화의 개봉을 맞아 이뤄졌던 라운드 인터뷰에서 '특별수사'의 매력을 알리며 각 배우들이 연기한 캐릭터의 관계성이 영화의 특별한 차별점이라고 알린 바 있다.

사회 부조리를 비판하며 관객에게 통쾌함을 안겼던 다른 작품들과 비교할 때 "얽히고설켜 있지만 복잡하지는 않은, 심플하게 얽힌 인물들의 관계성이 있다"는 것이 바로 '특별수사'의 매력이자 힘이라는 이야기였다.

그의 설명대로, '특별수사'가 관객을 이끄는 지점에는 각 인물들이 맺고 있는 유기적 관계성이 있다. 얼핏 아무런 상관도 없어 보였던 필재와 판수, 순태와 그의 딸 동현 등의 인물들은 우연적이면서도 개인적인 이유로 얽히게 된다. 하지만 이들은 순태를 억울하게 감옥에 가둔 한 기업의 권력 앞에서 필연적 연대를 이룬다. 개인으로서만 존재했던 인물들이 관계를 통해 성장하고, 종국엔 선한 결과를 낳게 되는 이 이야기는 이 시대 관객들의 호감을 이끌어내기 충분히 적합해보인다.

'특별수사'는 지난 16일 개봉해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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