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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의 링크드인 인수, 페이스북에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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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용 소셜플랫폼 사업 경쟁력 강화로 영향력 확대

[안희권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 13일 기업용 인맥관리서비스업체 링크드인을 262억달러에 인수하고 이 회사의 이용자 정보를 바탕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전망이다.

MS는 링크드인의 인수로 부족했던 이용자 정보를 확보하고 오피스, 아웃룩, 스카이프 등의 기업용 솔루션에 접목해 시장 주도권을 놓고 CRM 선두업체 세일즈포스닷컴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시장분석가들은 MS와 링크드인의 합병으로 세일즈포스닷컴보다 기업용 소셜플랫폼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페이스북이 영향을 더 크게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페이스북이 야심차게 추진중인 엔터프라이즈 소셜 네트워크 프로젝트 '페이스북앳워크'가 MS의 견제로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이다.

◆MS+링크드인, 페이스북앳워크 성장 발목잡아

페이스북은 법인용(엔터프라이즈) 소셜플랫폼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업무용 솔루션과 페이스북을 통합할 수 있는 페이스북앳워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현재 시험 서비스중이며 전세계 450개 기업들이 참여해 소셜플랫폼을 업무용으로 활용하고 있다. 업무용 소프트웨어 시장을 30년간 독점해온 MS가 링크드인 소셜 기술을 본격적으로 채택할 경우 프로젝트 차질로 페이스북의 입지가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페이스북이 공을 들여온 신흥시장과 중소기업 시장은 MS도 당장 페이스북앳워크를 능가할 만한 기능과 편의성을 제공하기 쉽지 않아 양사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인수로 클라우드 시장의 장악력을 높이고 매출 성장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링크드인 손잡고 클라우드 사업 성장 촉진

링크드인은 연매출이 32억달러이며 성장률도 35%에 이른다. 이에 비해 MS의 연매출은 870억달러로 전년도보다 오히려 8% 감소했다. MS는 링크드인을 디딤돌삼아 회사 매출 성장을 견인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가트너 등의 시장조사업체들은 MS와 링크드인의 합병으로 타깃시장 규모가 이전보다 58% 성장한 1천1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도 MS가 링크드인의 린다닷컴 비디오 서비스를 회사고객센터나 야머에 접목할 경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일부 애널리스트는 MS의 다이나믹스 CRM과 디지털 어시스턴트 서비스 코타나가 링크드인의 빅데이터 분석기술을 활용할 경우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점쳤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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