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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겹친 롯데건설…하반기 분양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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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 완공 앞둔 제2롯데월드타워도 준공 빨간불

[조현정기자] 롯데그룹 비리에 대한 전방위적인 수사가 롯데건설까지 확대되면서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사업과 하반기 아파트 분양 사업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서울중앙지검은 서울 서초구 롯데건설에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였다. 내부에선 이번 검찰 수사가 장기화 될 경우 당장 하반기 사업부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노심초사 하는 분위기다.

롯데건설은 상반기 공급한 롯데캐슬 8개 단지 6천937가구(일반분양 5천703가구)가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흑석 뉴타운 롯데캐슬 에듀포레'의 경우 평균 38.4대 1(최고 66.5대 1)로 올해 서울에서 가장 높은 평균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반기에는 13개 단지 9천666가구(일반분양 7천352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다음달 용인 성복역 롯데캐슬 오피스텔을 비롯해 9월 세종시 4-1구역, 효창5구역, 무악2구역, 사당2구역, 10월 구미도량, 수원망포1블럭, 수원망포2블럭, 해운대중동, 11월 수색4구역, 12월 청량리4구역, 의왕오전가 구역, 화성동탄C11구역 등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롯데그룹 수사 여파로 불투명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검찰의 수사를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일정 조율 난항에 검찰 수사까지, 롯데월드타워 사업 지연되나

이와 함께 롯데건설은 이번 검찰 수사 뿐만 아니라 동탄2신도시 백화점 사업에서 경쟁 업체보다 587억원을 적게 써냈음에도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과정에 대한 의혹도 일고 있다.

또 지난해 11월에도 경북 토목공사와 관련해 하도급 업체에 공사대금을 부풀려 지급한 뒤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을 사 검찰 수사를 받는 등 여러 악재로 몸살을 겪고 있다.

올해 말 완공을 앞둔 제2롯데월드타워의 앞날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15일 건설 업계에 따르면 롯데월드타워는 완공 시점이 오는 12월로 잡혀 있다. 하지만 업계에선 이번 검찰 수사로 연말 완공은 물 건너갔다는 이야기도 나오는 실정이다.

롯데월드타워의 사무공간 프라임 오피스(14~38층)는 롯데자산개발이, 주거 공간 시그니엘 레지던스(42~71층)와 프라이빗 오피스(108~114층)는 롯데건설이 각각 분양을 담당하는데 그룹 계열사 간 이견 조율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로 롯데월드타워의 오피스텔과 레지던스 분양, 롯데호텔 입주 계획은 올해 초부터 수차례 바뀌었다. 여기다 의견 조율을 할 컨트롤타워 격인 정책본부가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 분양 계획과 일정 논의가 더욱 어려워졌다.

롯데 측 한 관계자는 "계열사별 입주, 분양 일정 조율에 난항을 겪고 있고 현재 검찰 수사까지 받고 있어 분양과 오피스 공급이 언제 이뤄진다고 확답하기는 어렵다"며 "(검찰 수사가 장기화 될 경우) 사업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현정기자 jh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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