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에 빠진 화장품 업계, 키워드는 '촉촉한 그녀'
2016.06.11 오후 1:00
"봄여름 피부관리엔 녹차"…노폐물 배출·항산화 효과
[이민정기자] 봄철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더니 어느새 여름이 눈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봄·여름 미세먼지와 강한 자외선으로 피부관리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요즘, 화장품업계는 녹차 성분이 담긴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예민해진 피부를 달래주고 있다.

녹차의 카테킨 성분은 피부의 노폐물을 배출하고 항산화 작용을 돕는다. 연구자들은 카테킨 성분이 장내 유해 세균의 생육을 막을 뿐만 아니라 호흡기나 소화기를 통해 들어와 우리 몸속에 축적되는 독성물질과 결합해 몸 밖으로 배출시킨다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토니모리, 아모레퍼시픽, 네오젠, 어퓨 등이 '녹차 화장품'을 출시했다. 몇 년 전부터 이어져 온 화장품업계의 '녹차 사랑'은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토니모리는 지난 3월 스킨, 로션, 에센스, 크림 등 4종으로 구성된 '더 촉촉 그린티 수분 라인'을 출시했다. 이 라인의 주요 재료인 청태전은 전라남도 장흥에서 자라는 야생 녹차를 4월 중순부터 6월 말까지 수확해 1년 동안 자연발효시킨 녹차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청태전은 생녹차보다 보습 효능 물질 함량이 높아 피부에 마르지 않는 수분감을 전달한다"며 "항산화 성분 또한 강화돼 피부에 더욱 건강하고 탄탄한 힘을 불어 넣어준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월 '타임 레스폰스 2016 빈티지 그린티 콜렉션'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 5월에는 '타임 레스폰스 2016 스프링 셀러브레이션 콜렉션'을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토탈 안티에이징 크림 '타임 레스폰스 스킨 리뉴얼 크림'과 유분과 수분이 적절하게 어우러져 피부에 보습 밸런스를 맞춰주는 '멀티 트리트먼트 오일' 두 가지로 구성됐다.

첫물 녹차와 녹차잎 추출물, 녹차 씨 오일 등이 담겨 있다. 특히 주원료인 첫물 녹차는 제주에서 1년에 딱 한 번, 4월 청명과 곡우 사이에 15일 동안만 수확된다.



네오젠은 지난 9일 녹차 성분이 함유된 클렌저와 필링 제품의 '그린티 라인'을 출시했다. '더마로지 리얼 프레쉬 클렌징 스틱 그린티'와 '더마로지 바이오 필 거즈 필링 그린티' 2종이다.

클렌징 스틱 그린티의 녹차 잎 성분이 모공 속 노폐물을 깨끗하게 씻어주면 필링 그린티는 피부결을 매끈하게 정돈해준다. 녹차의 미네랄 성분이 필링 후 피부에 빠르게 흡수돼 피부를 건강하고 촉촉하게 가꿀 수 있도록 도와준다.

어퓨가 지난 2월 출시한 '어퓨 슈퍼 푸드 크림 시리즈'는 녹차를 포함해 치아씨드, 올리브, 아로니아, 마누카 허니 등 피부에 좋은 슈퍼 푸드가 함유됐다. 이 중 '어퓨 그린티 모이스처 크림'은 건조하고 메마른 피부를 촉촉하게 가꿔주는 보습 크림이다.

어퓨 관계자는 "미네랄과 카테킨이 풍부한 녹차가 피부를 맑게 가꿔주고 피부 보습 효과를 지속시켜준다"며 "수분을 가득 머금은 그린티 모이스처 크림은 피부에 부드럽게 발려 끈적임 없이 흡수된다"고 설명했다.

/이민정기자 lmj7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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