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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녹십자랩셀 "NK세포 치료제 첫 상용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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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 항암효과↑…차세대 세포치료제"

[윤지혜기자] "녹십자랩셀은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포치료제 시장을 선도하고 자연살해세포인 NK세포 치료제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코스닥 상장을 앞둔 세포치료제 개발 업체 녹십자랩셀의 박복수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 경쟁력과 상장 후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녹십자랩셀은 2011년 녹십자로부터 엔케이(NK)세포에 대한 권리 일체를 양수받아 설립됐다. 현재 녹십자 그룹의 세포치료사업 중 NK세포 치료제와 줄기세포 치료제 연구를 담당하고 있다.

박 대표는 이날 녹십자랩셀의 성장 경쟁력으로 ▲주요 사업부별 독보적 원천기술 확보 ▲사업부별 유기적 결합과 시너지 창출 ▲안정적 수익창출 기반 미래 성장엔진 장착 ▲녹십자계열사와의 사업 시너지 극대화 등을 강조했다.

◆제약·바이오 분야 캐시카우 다량 보유

녹십자랩셀의 주요사업영역은 ▲검체검사서비스 ▲센트럴랩 ▲셀뱅킹(세포보관사업)이며 미래 성장 동력으로 ▲세포치료(NK세포 치료제·줄기세포 치료제) ▲바이오물류를 연구하고 있다.

녹십자랩셀의 검체검사서비스(환자에게서 채취한 검체를 이용해 건강 상태를 평가하는 서비스)는 시장 점유율(22%) 1위로 녹십자랩셀 전체 매출의 84%를 차지한다. 현재 전국 8개 지점 44개 영업소를 운영 중이며 국내외 3천여개 병·의원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센트럴랩은 신약의 유효성·안정성을 평가하는 검사 분석 서비스로 녹십자랩셀은 지난 2009년부터 2015년까지 221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박 대표는 "지난해 정부가 임상시험 육성 정책을 시행하는 등 제약·바이오산업의 성장과 함께 임상시험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녹십자랩셀은 국내외 제약사·병원·연구소·대학교·정부 부처 등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해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녹십자랩셀은 미래 질병에 대비해 제대혈, 지방줄기세포, 면역세포 등 건강한 자신의 세포를 보관하는 셀뱅킹 사업도 2003년부터 운영해왔다. 제대혈만 2천8천 건을 보유 중이다.

녹십자랩셀은 오는 2018년에는 국내 셀뱅킹 시장이 44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세계 임상시험 시장은 2015년 88조4천억원에서 96조6천억원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부작용 적고 항암 효과 큰 'NK세포 치료제' 상용화 준비 중

녹십자랩셀은 미래 성장 동력으로 NK세포 치료제와 줄기세포 치료제를 연구 개발 중이다.

특히 면역계에서 제일 처음으로 이상세포를 인식하는 NK세포는 간암·혈액암·유방암 등 항암 효과가 탁월해 녹십자랩셀이 주력하고 있는 분야 중 하나다. 녹십자랩셀은 2022년까지 NK세포 치료제를 상용화한다는 방침이다.

박 대표는 "기존 면역세포치료제는 환자 본인의 세포만 사용 가능해 타인의 세포를 이식하면 부작용이 발생하고 유효기간도 짧았다"며 "녹십자랩셀의 NK세포 치료제 'MG4101'은 제3자의 세포를 기반으로 해 편리성이 높고 강력한 항암면역 효과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녹십자랩셀은 고순도·고활성 NK세포를 대량 배양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소량 생산하던 과거와 달리 상용화 시 저가로 치료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세포를 손상하지 않고 동결할 수 있는 기술 특허를 취득해 세포치료제 유효기간을 3일에서 2년으로 늘렸다.

녹십자랩셀 박순영 상무는 "공모자금 대부분은 올해부터 시작되는 NK세포 치료제 임상 2기 실험에 연구개발(R&D) 비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라며 "오는 2018년 상반기에 임상 실험이 끝나면 글로벌 회사와 판권 계약을 맺어 400억원 정도의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임상 2기 실험이 끝난 치료제는 의사 판단으로 시술할 수 있도록 하는 '첨단재생의료법'이 20대 국회에서 통과되면 국내에서 NK세포 치료제 시술도 가능해지므로 200억원 가량의 신규매출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바이오물류 사업을 추진 중이다. 바이오 물류란 시간과 온도에 민감한 의약품·혈액·검체 등 바이오 물품을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안전하게 배송하는 시스템이다. 녹십자랩셀은 현재 질병관리본부의 메르스·지카바이러스·C형감염 검체 등을 독점 운송하고 있다

검체검사서비스의 기존 운송망을 활용해 대중교통 및 일반 화물의 혼합 운송 없이 100% 자체 운송하기 때문에 오염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는 게 특장점이다.

녹십자랩셀의 지난해 매출액은 344억원, 영업이익은 32억원을 기록했다. 공모 주식수는 200만주이며 상장 대표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 공동주관사는 LIG투자증권이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오는 23일이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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