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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볼보 XC90, 안전과 럭셔리 '두마리 토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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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반자율주행 기술 'PA2'로 편의성↑

[이영은기자] 얼마 전 2세를 출산한 연정훈-한가인 부부가 산후조리원을 퇴원하는 장면이 포착돼 인터넷 상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 출산 후에도 여전히 아름다운 한가인의 미모만큼이나 네티즌의 관심은 이 부부가 타고 다니는 차로 쏠렸다.

평소 자동차 마니아로 소문난 연정훈이 11년 만에 어렵게 얻은 딸과 함께 할 '패밀리카'로 선택한 차가 무엇일지에 관심이 쏠린 것이다.

그 주인공은 바로 볼보가 올해 야심차게 출시한 럭셔리SUV '올 뉴 XC90'이다.

안전의 상징인 볼보가 럭셔리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담아 출시한 올 뉴 XC90은 최고 사양의 안전과 편의 시스템을 대거 탑재, 말 그대로 '안전의 볼보'와 '럭셔리 볼보' 두 가지 타이틀을 모두 얻기에 충분한 차로 거듭났다.

◆과하지 않은 고급스러움, 편의성도 높였다

볼보는 13년 만에 XC90을 풀체인지(완전 변경) 모델로 선보이면서 '사람 중심'의 철학으로 진정한 럭셔리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올 뉴 XC90은 화려하진 않지만 간결하면서도 기본기에 충실한 고급스러움을 지향한다. 차에 올라타면 감탄사를 멈출 수 없다. 흔히들 말하는 북유럽 특유의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으로 세련됨을 더했다. 100% 천연 우드 트림으로 따뜻한 느낌을 주고, 부드러운 가죽으로 만들어진 인체공학적 시트가 탑승자의 몸을 편안하게 감싼다.

특히 센터페시아에 세로형 9인치 터치스크린을 장착해 버튼을 최소화했다. 스마트폰 조작법과 같은 인터페이스로 쉽고 간편하게 차 안의 모든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어 편리함을 더한다. 기계를 다루기 어려워하는 운전자도 쉽게 조작할 수 있을 만큼 직관적이다.

◆반자율주행 기능 'PA2', 운전을 보다 쉽고 편리하게

올 뉴 XC90에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T6와 디젤 엔진을 장착한 D5 모델을 순차적으로 타고 영종도 일대 100km 구간을 달렸다.

주행성능 역시 이 차가 주는 첫인상 만큼이나 만족스럽다. 단단한 차체와 부드러운 가속 성능 덕에 안정감을 느끼며 도로를 질주했다. 특히 고속 구간에서의 정숙성은 높은 점수를 줄 만하다.

기본적인 달리기 실력보다 더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볼보가 올 뉴 XC90에 최초로 도입한 반자율주행 기능인 '파일럿 어시스트2(PA2)'. 차선만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조향 장치를 통해 차가 스스로 달릴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직선 구간에서 PA2 버튼을 켜고 페달에서 발을 떼자 XC90은 스스로 달리기 시작했다. 일반적인 차에 적용된 크루즈컨트롤이 고속 구간에서 앞 차와의 간격을 조절해 달리는 기능이라면, PA2는 차량의 속도가 15km/h 이상만 되면 작동이 되고, 앞 선 차가 없이도 차선에만 의지해 스스로 달릴 수 있는 똑똑한 기능이다.

고속구간은 물론 약간 굴곡이 진 도로에서도 XC90은 흔들림없이 PA2 기능을 이용해 움직였다. 운전자를 보조하는 기능에 국한되긴 하지만 장거리를 주행할 때나 운전자가 피로감을 느낄 때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주행 중 의도치 않게 XC90의 안전 성능을 체크하게 됐다. 좁다란 1차선 도로를 주행하다 앞차와의 거리가 가까워지자, XC90은 사고 위험을 느꼈는지 갑자기 브레이크를 작동하며 안전띠를 꽉 조였다. 운전자가 사고 위험을 인지하지 못하자 차가 스스로 긴급 제동시스템인 '시티 세이프티'를 작동한 것이다.

볼보는 앞차와 보행자, 자전거, 그리고 큰 동물을 감지하는 기술, 교차로 반대편에서 차가 갑자기 튀어나올 경우를 대비해 추돌 위험을 감지하는 기술을 추가했다고 한다. 급작스러운 상황에 놀라긴 했지만 '이래서 안전의 볼보인가' 싶기도 한 순간이다.

신형 XC90의 판매 가격은 트림에 따라 8천30만원에서 1억3천780만원.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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