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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중고폰 판매사업 불허로 인도 공략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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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정부 애플 중고폰 판매사업 승인요청 거부

[안희권기자] 최근 애플이 팀 쿡 최고경영자(CEO)까지 총리를 만나 인도 중고폰 판매사업 추진에 공을 들였으나 인도정부의 거부로 불발로 끝났다.

애플인사이더 등의 주요외신에 따르면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통상산업부 장관은 애플이 요청한 중고 아이폰 판매사업의 승인을 거부했다. 인도정부의 중고폰 사업 불허로 애플의 현지 스마트폰 시장 공략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애플은 저가폰 위주의 인도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현지에 중고폰을 들여와 저가에 공급하는 중고폰 판매사업과 직접 애플기기를 판매하기 위한 직영 매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현지업체를 포함한 경쟁사의 반대와 외국기업이 직영매장을 세울 경우 현지업체의 부품을 최소 30% 사용해야 하는 규정으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애플은 팀 쿡 CEO가 인도를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만나 인도 애플 사업의 청사진을 소개하고 중고폰 판매사업과 직영점 설립 허용을 요청했다. 하지만 인도정부의 불허로 두사업 모두 차질을 빚게 됐다.

◆인도, 중국 대체 시장으로 부상

중국시장이 경기침체와 시장 포화로 성장이 둔화되면서 인도가 이를 대신할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인도는 내년 GDP 성장률이 7.5%에 이르고 12억5천만명의 인구와 중산층의 증가, 마이크로 맥스와 같은 현지업체의 저가 공세로 스마트폰 시장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애플은 직영점 개설에 앞서 인도의 성장전략을 전담할 수석부사장급 임원을 영입하고 인도 시장 점유율을 높일 새로운 사업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이 저가폰 위주로 형성돼 애플도 가성비가 뛰어난 아이폰SE를 인도에 내놓고 스마트폰 시장 장악에 나섰다. 하지만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가 현지에 맞게 차별화한 중저가폰으로 시장 점유율을 넓혀가고 있어 애플이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게다가 아이폰SE의 가격이 예상과 달리 미국 평균 판매가격 430달러보다 36% 비싼 3만9천루피(약 584달러)로 책정돼 인도 저가폰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리기 힘들 전망이다.

이에 애플은 중고 아이폰 판매와 직영점 개설로 돌파구를 찾고 있으나 인도정부의 불허로 당분간 사업추진이 힘들 전망이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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