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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재단, 2016년 '호암상' 수상자 6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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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상 김명식 박사 등 5개부문 6명 선정…부문별 3억원씩 총 상금 15억원

[김두탁기자] 호암재단(이사장 손병두)은 5일 '2016년도 제26회 호암상 수상자' 6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올해 부문별 수상자는 ▲과학상 김명식 박사(54·英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교수, 고등과학원 석좌교수), ▲공학상 오준호 박사(62·KAIST 교수), ▲의학상 래리 곽 박사(57·美 시티 오브 호프 병원 교수), ▲예술상 황동규 시인(78·서울대 명예교수), ▲사회봉사상 김현수(61), 조순실(59) 부부(들꽃청소년세상 공동대표) 등 6명이다.

먼저 과학상을 수상한 김명식 박사(사진)는 양자역학의 세계적 대가로 알려졌으며, 양자역학의 근본이 되는 불확정성의 원리와 양자교환법칙을 증명하기 위한 실험을 제안하고, 이를 바탕으로 상대성 이론과 양자역학을 통일하기 위한 기초마련에 기여해 왔다.

특히, 양자역학의 근본 연구는 양자정보 연구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양자통신, 양자컴퓨팅, 양자센서 등을 통해 21세기 정보통신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간형 로봇 개발 전문가로 통하며 이번에 공학상을 수상한 오준호 박사는 구글, MIT, 싱가포르 국립연구소 등 관련 분야 해외 선진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 휴보Ⅱ의 상업적 판매 등을 통해 국내 로봇 공학의 발전과 산업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또, 래리 곽 박사는 새로운 방식의 암 치료법 개발 연구를 선도하고 있으며, 한국문학 발전에 기여한 황동규 시인, 상처받은 청소년을 사랑으로 보살피며 청소년 복지의 새로운 모형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김현수·조순실 부부가 각 부문별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날 선정된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은 6월 1일 호암아트홀에서 개최되며, 각 수상자들은 상장과 메달(순금 50돈), 3억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한편, 호암상은 1990년 이건희 삼성 회장이 제정한 것으로, 올해 26회 시상까지 총 133명의 수상자들에게 214억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김두탁기자 kd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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