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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우 대표 "새로운 카페베네로 고객 신뢰 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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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비전·BI 공개…2018년 국내·외 매출 1천620억 달성

[장유미기자] 여러 신사업 실패로 재무구조가 악화돼 힘든 시기를 겪은 카페베네가 수장 교체와 함께 새로운 비전을 발표하고 오는 2018년까지 국내외 매출 1천62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승우 카페베네 사장은 28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카페베네 압구정갤러리아점에서 새로운 BI와 2016년 비전을 발표하고 대대적인 이미지 개선과 함께 턴어라운드 계획을 통한 브랜드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또 이를 통해 올해는 하반기께 흑자로 전환해 매출 1천134억 원, 영업이익률 10% 이상, 해외매출 200억 원을 달성하고 2018년에는 국내 매출 1천320억 원, 해외 매출 300억 원, 영업이익률 10%대의 탄탄한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최 사장은 "그동안 가맹점주와 소비자들에게 잃었던 신뢰를 앞으로 투명경영과 가맹점 중심 경영, 고객 중심 경영을 바탕으로 본질에 충실해 이미지 개선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메뉴와 매장 개선과 해외사업에 좀 더 집중해 올해는 반드시 이익을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페베네는 그동안 이탈리아 레스토랑 '블랙스미스', 베이커리 '마인츠돔', 헬스&뷰티숍 '디셈버24' 등의 신사업에서 잇따라 실패했다. 해외 사업 역시 미국과 중국법인이 모두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고 지난 2012년부터는 영업이익이 반토막나기 시작해 2014년까지 매년 감소세를 보였다. 또 카페베네는 지난해 3분기 누적기준 34억 원의 영업손실까지 발생했으며 매출액 감소와 영업손실이 겹치면서 순손실만 92억 원에 달했다.

이로 인해 창립자인 김선권 전 회장이 지난해 10월 카페베네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고 최승우 사장이 전문경영인으로 영입됐다.

최 사장은 부채비율 축소와 투자유치 추진 등을 통해 재무 개선 작업을 진행했고 첫 성과로 살림그룹과 푸드엠파이어 등 해외 기업들을 통해 지난 4일 165억9천만 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그러나 무분별한 사업 확대 등으로 많은 지적을 받았던 김 전 회장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데 이어 최근 대표이사 자리도 내려놨다.

최 사장은 "카페베네는 브랜드, 실행력, 조직, 시장 파악 등에서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며 "신사업에서도 실패를 거듭하면서 영업이익과 매출이 2012년 대비 2015년에 매우 악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카페베네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온 후 브랜드의 존재방향 등을 직원들과 치열하게 고민해왔다"며 "이제는 카페베네의 가장 중요한 이해관계자를 소비자, 가맹점 대표, 직원으로 삼고 브랜드와 실행력, 온라인 시장 경쟁력 강화를 통해 대대적 혁신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최 사장은 카페베네 매장을 다양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자유로운 감성공간으로 새롭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 커피를 보관하는 커피 저장고의 모습을 형상화한 BI와 브랜드 슬로건 '모어 댄 커피(More than Coffee)'를 새롭게 선보이고 고객들에게 신뢰받는 브랜드로 탈바꿈 시킨다는 목표다.

더불어 최 사장은 커피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는 동시에 기존 인기 메뉴인 베이글, 케이크 등 디저트 제품군의 경쟁력을 더 높일 예정이다. 또 서비스 교육 강화를 비롯해 디지털 메뉴 보드 도입 등 공간 가치 향상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최 사장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커피 맛이 없다는 인식이 강해 이를 심각한 문제로 삼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매장 간 맛의 균일성을 유지하고 본질에 충실한 운영을 통해 안정화시킨 후 오는 6월께 직영점 위주로 스페셜티 커피를 선보여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온라인 시장이 중요해지고 있지만 이에 대한 대응이 뒤쳐졌던 것이 사실"이라며 "현재 웹상에서의 브랜드 체험을 강화하고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고객 로열티 강화를 위한 멤버십 어플리케이션 론칭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국 사업과 관련해선 "현지 합작사의 경영부실로 지난 2013년에 중국에 투자한 50억 원과 기타 미지급금을 합쳐 총 80억 원 가량 손실이 발생해 재작년, 작년 재무제표에 전부 반영했다"며 "지금은 더 이상 중국으로 인한 손실은 없는 상태로, 현지 다른 업체가 카페베네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어 순조롭게 협상이 되면 우리가 그곳에 물류를 공급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여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더불어 카페베네는 지난 18일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합작법인 한류벤처와 투자유치 계약 체결식을 진행했으며 전략적 역할 분담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특히 투자사들이 미국, 동남아 등에서 여러 곳과 원활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을 적극 활용해 해외 시장 진출에 의욕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최 사장은 "향후 안정적인 재무 기반을 바탕으로 가맹점과의 신뢰를 구축하고 고객에게 사랑 받는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실행전략을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며 "탄탄한 기반을 마련해 국내 최고의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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