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동대문 K-라이브 넌버벌 홀로그램쇼 '렛츠고' 런칭

[조석근기자] KT(대표 황창규)가 오는 11일부터 홀로그램 전용관인 동대문 'K-라이브(K-live)'에서 홀로그램 드로잉쇼 '렛츠고(Let’s Go!)'에 대한 정식 공연을 시작한다고 7일 발표했다.

K-라이브는 고해상도의 홀로그램 미디어 연출을 통해 실사와 같은 현실감을 제공하는 세계 최초의 K팝 홀로그램 전용관으로 지난 1월 누적 관람객 20만(외국인 비중 약 45%)을 넘어섰다.

KT와 제작사 드로잉쇼가 공동기획·제작한 '렛츠고'는 세계 일주를 테마로 한국, 중국, 그린란드 등을 탐험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넌버벌(무성극) 방식의 코믹 감성으로 그려낸 미술쇼다.

공연에서는 K-라이브의 무대를 도화지 삼아 자유자재의 붓 터치와 아름다운 색감, 실재와 같은 홀로그램 영상을 관객의 눈 앞에서 그려낸다. 또한 3명의 퍼포머가 등장해 홀로그래픽 영상과 실재가 혼재되는 극적인 연출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동작인식, 음성인식 및 실시간 홀로그램 영상합성 기술을 통해 관객이 직접 공연에 참여할 수 있고 공연에 대한 관객의 움직임과 환호성 등 호응도에 따라 무대가 변하며 텔레프레젠스 기술로 관객이 무대 위로 소환되기까지 하는 것이 특징.

이밖에 공연장을 감싸는 270도 시각의 미디어 파사드, 14.2채널 서라운드 음향시스템, 입체조명과 레이저, 포그와 비눗방울 등 특수효과에 따른 다양한 공간연출도 이뤄진다.

공연은 매주 금·토·일 저녁 8시 15분부터 지하철 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롯데피트인 9층 홀로그램 전용관 K-라이브에서 60분가량 동안 진행된다. 관람료는 5만원으로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올레멤버십 이용자과 BC카드로 현장결제 시 50% 할인 받을 수 있다.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 이미연 상무는 "기존 퍼포먼스 공연에 홀로그래픽 영상, 3D 영상, 관객과의 인터랙션 등 디지털 연출을 넣어 관객의 공연 몰입도를 높였다"며 "다양한 영역간의 협력을 통해 홀로그램 어린이 뮤지컬로 적용 장르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빅뱅·싸이·지드래곤 등 K팝 홀로그램 콘서트는 기존과 동일하게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