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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현용 "팀과 동료들에게 정말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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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연패 끊고 10승 고지 뒤늦게 밟아

[류한준기자] 승리를 거두며 경기를 마무리했지만 표정은 썩 밝지 못했다. 코트를 바라보는 시선에는 아쉬운 마음이 가득했다.

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에서 주장을 맡고 있는 센터 하현용이 그랬다. 그는 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오랜만에 제몫을 했다.

이수황과 짝을 이뤄 팀의 높이를 책임졌다. 하현용은 블로킹 6개를 포함해 10점을 올리며 팀이 풀세트 끝에 3-2로 승리하는 데 힘을 보탰다.

그럼에도 후회가 남고 아쉬움이 많은 건 이유가 분명하다. 이번 시즌 팀 성적이 좋지 않아서다. KB손해보험은 이날 승리로 뒤늦게나마 시즌 10승째를 올렸다. 오는 7일 열릴 예정인 삼성화재와 최종전에서 승리를 거둔다고 해도 11승에 머문다.

지난 시즌 거둔 13승 23패 승점 36이라는 성적보다 오히려 못하다. 하현용은 한국전력과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주장으로 책임을 느끼고 있고 팀과 동료들에게 너무 미안한다"고 자책했다.

하현용은 지난 시즌 후 오프시즌 동안 상당한 의욕을 갖고 있었다. 팀이 LIG손해보험에서 KB손해보험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고 선수들 모두 '새로운 마음으로 한 번 해보자'는 의지가 강했다. 그런데 시즌 개막을 준비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순간 그는 함께 하지 못했다.

어깨를 다쳐 수술대에 올랐기 때문이다. 당초 시즌 아웃 전망까지 나왔으나 다행히 코트로 복귀했다. 하현용은 "수술과 재활로 여름에 운동을 거의 못했다"며 "시즌을 치르는 동안 제 컨디션을 찾기가 어려웠다"고 했다.

이경수의 은퇴로 이제 팀 프랜차이즈 스타 계보는 하현용에게 넘어왔다. 최고참은 세터 권영민이지만 팀의 전신인 LG화재로 입단해 현역 선수로 뛰는 이는 하현용 뿐이다.

그는 "시즌 초반 앞으로 치고 나갔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다음 시즌부터는 정말 초반에 좀 더 많은 승수를 올려야 할 것 같다. 매번 '다크호스'로 꼽히긴 하지만 하위권 성적을 거두는 원인인것 같다"고 말했다.

하현용은 "선수들끼리도 항상 얘기를 한다. '우리팀의 경기를 보기 위해서 현장을 찾아오는 팬들을 위해서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자'라고 한다. 주변에서도 이런 얘기를 많이 듣고 있다. 올 시즌은 이렇게 끝이 나지만 다음 시즌 꼭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새로운 각오를 전했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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