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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헤지펀드, GS홈쇼핑에 배당확대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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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펀더멘탈, 자사주 매입 등 주주제안 발송…GS홈 "과도하다"

[장유미기자] 미국계 헤지펀드 SC펀드멘털이 최근 GS홈쇼핑에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을 요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GS홈쇼핑이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계 헤지펀드 SC펀더멘털은 지난달 말 GS홈쇼핑에 배당금을 지난해 순익의 80% 수준으로 늘리고 자사주 10%를 매입하라는 내용을 담은 주주제안 내용증명을 보냈다.

SC펀더멘털은 현재 GS홈쇼핑 지분 약 1.4%를 보유한 주주로, 우호 지분을 합쳐 3% 수준의 지분을 확보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GS홈쇼핑 측은 배당성향이 30~40%로, 동종 업계 최고 수준인 만큼 SC펀더멘털의 요구가 과도하다는 입장이다.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 총액의 비율을 뜻한다.

업계에서는 GS홈쇼핑의 최대주주인 GS 지분율이 30%로, 비교적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하고 있어 SC펀더멘터의 지분율이 1%대에 불과해 이 같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아도 경영권 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GS홈쇼핑의 우호지분은 GS 외에도 한진·대한항공(8~9%), 기관투자자 등을 합해 50%를 넘는다.

일각에서는 SC펀드멘털이 성사 가능성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주가 상승 의도로 무리한 요구를 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또 배당 확대 요구 등 제안이 SC펀드멘털 측의 투자 수익 극대화를 위한 하나의 전략일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GS홈쇼핑 관계자는 "향후 심각한 경영권 분쟁이나 표 대결이 이뤄질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동종업계 최고 수준의 배당을 실시하고 있어 그들의 요구를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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