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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1위 놓고 애플·구글 '엎치락뒤치락'

4분기 실적 호조로 구글 시총 1위 등극, 애플 반격으로 순위 역전

[안희권기자] 최근 알파벳(구글의 지주회사)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4분기 실적으로 장외거래에서 주가가 상승해 시가총액에서 애플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 하지만 다음날 알파벳 주가가 3% 하락해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애플에 내줬다.

알파벳의 시가총액 1위가 일일천하로 끝났지만 그동안 애플과 알파벳간 시가총액 격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아 알파벳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애플의 자리를 넘보는 후보군에 지나지 않았다. 알파벳이 이번에 이 격차를 단숨에 따라잡아 애플도 더이상 안심할 수 없게 됐다.

시장분석가들은 애플의 아이폰 판매 성장둔화와 알파벳의 광고사업 호조를 근거로 애플과 알파벳의 시가총액 순위가 언제든지 바뀔 수 있으며 현재 추세라면 알파벳이 애플보다 유리한 것으로 봤다.

◆알파벳, 애플 제치고 시가총액 1위 등극

알파벳의 4분기 매출은 750억달러로 전년대비 13.5% 성장했고 순익은 160억달러로 시장 기대치를 넘어섰다. 이는 주가상승으로 이어져 장외거래에서 알파벳의 기업가치가 5천260억달러를 기록하며 애플의 시가총액 5천240억달러를 추월했다.

하지만 다음날 알파벳 주가가 빠지면서 시가총액이 5천억달러에 그쳐 5천250억달러로 증가한 애플에 1위 자리를 빼앗겼다.

애플은 지난해 매분기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매출과 순익으로 시가총액을 6천500억달러대로 유지해왔다. 반면 애플의 4분기 아이폰 판매 증가율이 사상 최저인 1% 미만으로 그쳤고 올 1분기에도 아이폰 판매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하락에 따라 시가총액도 5천240억달러로 줄었다.

아이폰이 회사 매출 60% 이상을 책임지고 있어 아이폰 판매 성장률 정체는 애플의 매출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는 애플의 매출 성장에 대한 투자자의 불안을 더 키울 수 있다.

알파벳도 광고사업 모델에 크게 의존하고 있지만 애플 아이폰만큼 비중이 높지 않다. 알파벳은 지난해 검색과 광고를 담당하는 구글과 혁신적인 프로젝트 사업을 전담할 자회사로 재편해 핵심사업을 자회사별로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아이폰 의존형 매출구조가 애플 아킬레스건

지난해 구글의 검색과 광고사업 부문 매출 성장률은 13.5%였고 영업이익 증가율은 22.3%에 달했다. 광고클릭 단가인하에 따른 리스크가 있지만 투자자들에게 구글의 매출성장에 대한 장미빛 기대감을 주고 있다.

이에 비해 애플은 4인치 저가형 아이폰 모델로 인도 등의 신흥시장을 공략해 판매량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경우 저가폰의 판매로 이익마진이 줄고 2016 회계연도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알파벳은 생명과학, 가상현실, 인공지능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먹거리 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알파벳은 이 혁신사업에 지난해 8억6천900만달러를 투자했으며 구글파이버 초고속 인터넷 프로젝트는 지난해부터 이익을 내기 시작했다.

여기에 안드로이드는 세계 스마트폰 운영체제로 시장을 85% 장악해 차세대 모바일 기술분야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애플도 지난해 86억달러라는 거액을 연구개발에 투입했다. 하지만 알파벳과 달리 새로운 먹거리 사업 발굴보다 애플 생태계를 보강하고 유지하는 쪽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아이폰 생태계를 강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아이폰 사업이 흔들리면 이를 대신할 사업의 부재로 회사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

다만 시장 분석가들은 아이폰 판매부진에도 향후 5년간 애플의 연평균 매출 성장률을 5~15%로 전망했고 목표주가를 연평균 성장률이 5%일 때 117~125달러, 15%인 경우 117~189달러로 예측했다.

이는 애플이 최악의 상황에서도 주가가 현재보다 2배 올라 시가총액이 더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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