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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86억달러 연구개발비 어디에 썼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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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경쟁력 강화위한 칩·소프트웨어·서비스 개발에 투자

[안희권기자] 아이폰으로 매년 두자리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애플은 연구개발(R&D) 자금 투자 부문에서도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애플의 연구개발비는 2014년 들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애플은 2015년 4분기에만 24억달러 이상을 썼으며 이는 전년대비 5억900만달러나 늘어난 것이다.

이 추세라면 애플의 연간 연구개발비는 지난해 85억7천600만달러에서 올해 96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애플은 86억달러에 달하는 연구개발비를 어디에 쓰고 있을까.

◆애플칩, iOS 기기의 핵심두뇌…R&D 1순위

투자 분석매체 모틀리풀은 애플이 iOS 기기의 성능 향상을 위한 애플칩 개발에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애플칩은 애플 매출의 70% 이상을 책임지고 있는 아이폰을 포함한 아이팟, 애플TV에 탑재돼 두뇌 역할을 맡고 있다. 애플은 애플칩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이 제품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물론 애플은 애플칩의 개발에만 칩 관련 연구개발비를 쓰고 있지 않다. 애플은 아이폰의 지문인식 장치에 들어간 터치 아이디 기술을 발전시키고 터치와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통합칩을 개발하는데도 많은 자금을 쓰고 있다.

애플은 이렇게 개발한 이 칩 기술을 특허소송을 방어하는 지적재산권으로 이용하고 기존 제품이나 미래 신제품에 활용하고 있다.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도 초점

최근 소비자는 제품 구매시 성능과 함께 사용자 경험을 매우 중요시하고 있다. 사용자 경험은 소프트웨어 기술을 통해 구현되며 아이폰 등의 애플 기기가 소비자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애플은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iOS 플랫폼을 향상시키고 개발자에게 3D 터치나 터치 아이디와 같은 새로운 기능과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새 API를 제공하는 등 소포트웨어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 투자는 iOS 뿐만 아니라 맥 OS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되고 있다. 애플은 iOS의 특장점을 OS X 기기에 접목해 사용자 경험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처럼 편리하게 개선하고 있다.

또한 애플은 지난해 새로 출시한 애플워치 플랫폼인 워치OS의 투자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다. 애플워치는 작은 크기의 화면에 다양한 기능을 실행할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하기 때문에 손을 써야 할 부분이 많다. 여기에 애플은 지난해 출시한 애플TV용 플랫폼인 tvOS의 개선작업에도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이고 있다.

애플은 OS 외에 애플뮤직이나 애플페이, 아이튠스와 같은 서비스와 소프웨어의 업그레이드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애플은 이처럼 칩,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의 많은 부분에 연구개발비를 투입하고 있으며 이 밖에도 애플카나 가상현실(VR) 등의 신사업을 차세대 먹거리로 개발하고 있어 이 부분의 투자비가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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