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마침표 언제? 반올림 "삼성, 사과·보상 남았다"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재해예방책만 합의" vs "사과·보상 이뤄졌다"

[양태훈기자] 삼성전자 백혈병 문제 등을 둘러싸고 협상 당사자간 합의에 이르렀지만 일부 문제에 여전한 이견으로 당분간 진통이 이어질 조짐이다.

삼성과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 등 교섭주체가 재해예방책 마련 등에 합의했지만 반올림은 합의 다음날 삼성의 사과 및 보상위를 통한 보상 등을 다시 문제 삼고 나섰다. 그러나 삼성측은 이미 사과가 이뤄졌고, 보상 역시 이미 진행중이라는 입장이다.

반올림은 13일 서울 서초 삼성전자 사옥 앞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전자에 "사과와 보상에 대한 교섭 약속을 이행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황상기 반올림 교섭단 대표는 "그동안 재발방지책, 사과, 보상 3개 안건을 갖고 삼성전자와 협상을 이어온 가운데 재발방지책 부분은 일단락됐고 나머지 사과와 보상 문제는 남았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이 직접 나서 공식적인 사과를 했고, 현재 피해자 가족대책위원회와 별도 보상위원회를 꾸려 보상에 나선 상태다. 그러나 반올림 측이 이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

황 대표는 "삼성전자는 1천억원을 출연, 공익법인을 만들어 보상과 치료를 해결하자는 권고를 거부했다"며, "이후 가족위와 자체 보상위를 만들어 보상접수를 받았지만, 신청자가 누구이고 얼마를 지급했는지 공개하지 않아 투명성이 결여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150여명이 보상을 신청했다는 것도, 이중 130여명에게 보상액을 지급했다는 것도 믿을 수 없다"며, "삼성전자는 어떤 환자에게 피해보상 치료비를 어떻게 지원했는지 공개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함께한 반올림 측 이상진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사과를 문제삼았다.

이상진 부위원장은 "삼성전자에 부실한 안전관리 등에 관한 사과를 요구했지만 삼성전자가 개별적으로 사과문을 발송하고 있다"며 "이는 반올림이 동의한 것이 아니며, 조정위가 제시한 내용과도 다르다"고 주장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보상위원회를 발족, 세부 보상 기준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보상에 착수,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12월 10일 기준 총 133명이 보상금 지급을 신청 70명에 대한 지급을 완료했으며 대상자가 늘고 있는 상태다.

이들 보상금 수령자 중에는 협력사 직원 외에도 반올림을 통해 신청한 인원도 2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마침표 언제? 반올림 "삼성, 사과·보상 남았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