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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시계, 애플워치 등장후 수출 최대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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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액 20억달러로 12% 줄어…홍콩서 일부업체 철수

[안희권기자] 애플워치 등장후 스위스 시계 제조사가 판매 감소로 고전하고 있다.

애플인사이더 등의 주요외신들은 스위스 시계 제조사 10월 수출액이 20억달러로 전년대비 12% 줄어 6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위스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스위스 시계의 대미 수출은 12% 줄고 홍콩 수출은 39%나 감소했다. 스위스 시계 최대 시장인 홍콩의 수요 위축으로 리치몬트와 같은 명품 시계 제조사의 제품 판매가 크게 줄었으며 태그호이어 등과 같은 일부 업체는 올해 이 지역에서 매장을 철수했다.

스위스 시계는 스위스 총수출액의 10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시계 판매 부진은 수출액 감소로 이어져 올 10개월간 수출액도 전년대비 3.2% 줄었다. 스위스 시계 판매는 크게 위축된 반면 애플워치 매출액은 9월 16억9천만달러를 넘어섰을 정도로 계속 성장하고 있다.

페블이나 핏빗도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분기 판매량을 기록하며 웨어러블 기기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스위스 취리히 투자사 케플러 쇠브뢰 애널리스트 존 콕스는 "2015년은 스위스 시계 제조사에게 잊고 싶은 한해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 다시는 홍콩에서 이전과 같은 판매량을 회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저가 시계 브랜드는 애플워치로 더 큰 타격을 받고 있다. 미국 시계 제조사 파슬그룹은 4분기 판매 전망치가 16%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 후 주가가 37% 폭락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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