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유앤아이 "생체소재 의료임플란트 선두되겠다"
2015.10.29 오후 1:18
신성장동력인 생체소재 골접합용 금속나사, 시장 규모 5.8조원 달해
[이혜경기자] 의료기기전문기업 유앤아이의 구자교 대표이사(사진)는 29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에 임하는 포부를 공개했다.

지난 1997년 9월에 설립된 유앤아이는 척추질환 및 골절부위 치료에 사용되는 정형외과용 임플란트와 비수술적 방법으로 척추질환을 치료하는 1회용 전극 및 카테터를 개발, 판매하는 의료기기 전문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정형외과용 의료기기를 개발, 제조해 의료기기의 국산화를 이끌었다.


유앤아이는 특히 자체 개발한 생체흡수성 금속인 케이메트(K-MET)로 만든 골접합용 금속나사를 상용화해 주목 받는 기업이다. K-MET의 주 성분은 마그네슘과 칼슘이다.

구 대표는 "생체 소재는 이미 1920년대에 사용이 시작됐지만 성분이 티타튬, 스테인리스강 등 금속성 소재라는 한계가 있었다"며 "혁신적인 신소재 요구가 증대되는 상황"이라고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외국 의료기기들이 잠식한 국내 시장에서 유앤아이는 9년여 간의 연구끝에 세계 최초로 인체내에 존재하는 원소만으로 만들어 인체에 부작용이 없는 생체흡수성 금속인 K-MET(케이메트) 개발에 성공했다. 이후 유앤아이는 2년 동안 동물실험과 2년여간의 인체 임상실험을 마치고 올해 4월 K-MET를 이용한 첫 임플란트 골접합용 금속나사에 대해 의료기기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아주대학교병원에서 진행한 임상실험에서 무리 없이 성공했고, 올해 4월부터 95종의 골접합용 금속나사의 식약처 판매허가를 받고 판매에 들어갔다.

구 대표는 "기존 소재인 폴리머는 분해시 분해산물로 인한 염증이 문제가 되지만, K-MET는 뼈 구성성분만으로 이뤄져 안전하고, 표면부터 서서히 분해돼 분해속도가 안정적"이라고 전했다. 수술 후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분해돼 인체에 완전히 흡수되므로 임플란트 삽입 후 제거를 위한 2차 수술이 필요없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소재의 특성으로 인해 K-MET를 통해 그간 낮은 강도나 분해시 염증을 유발해 사용이 제한돼 왔던 3조원 규모의 폴리머 재질의 생체흡수성 임플란트 시장을 빠르게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구 대표는 예상했다.

정형외과와 성형외과, 구강외과 등 관련 시장 규모는 2016년에 총 5조8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시장 잠재력이 크다는 판단이다.

◆기존 사업 바탕으로 신성장동력 전망 밝아

정형외과용 임플란트를 바탕으로 성장한 유앤아이는 지난 2007년부터 4년간의 연구를 바탕으로 세계 최초로 방향제어가 가능한 전극과 플라즈마를 이용한 척추 디스크 수핵 제거용 의료기기인 L'disQ(엘디스큐)를 개발해 현재 이 사업부문의 국내 1위 기업이기도 하다.

기존 사업분야인 척추 고정장치와 골절 치료장치가 안정적인 현금창출원(캐시카우) 역할을 하면서 생체흡수성 임플란트인 K-MET가 신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구 대표는 강조했다.

구 대표는 K-MET에 대해 "3년내 유럽, 미국, 중국, 일본 등 전 세계 95%의 인허가 획득을 목표로 해외 주요 시장을 중점 공략해 글로벌 역량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재 현지의 주요 의료 분야 오피니언 리더들과 협력해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현지의 체인형 병원 및 보험사 등을 마케팅 채널로 확보해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K-MET처럼 생체소재만으로 이뤄진 임플란트 분야의 경쟁자는 현재 독일 업체 한 곳이 상용화해 영업중이고, 미국 업체가 개발을 진행중인 곳이 있다고 한다. 구 대표는 "같은 생체소재라 해도 구성 성분의 비율 조합이 수만가지여서 안정적인 수준을 찾아내기 매우 힘들다"며 "이 같은 기술적인 부분뿐 아니라, 특허를 통한 진입장벽도 높게 형성돼 있다"고 이 시장의 특성을 소개했다.

작년 매출액은 156억원, 영업이익은 21억원, 당기순이익은 1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예상되는 매출액은 183억원, 영업이익은 26억원, 순이익은 16억원이다. 신성장동력인 K-MET는 올해부터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구 대표는 "성장성이 매우 큰 사업을 하고 있다"며 "2020년에는 매출 1천억원 달성, 오는 2025년까지 글로벌 생체분해성시장을 20% 이상 차지하는 것이 목표이며 매년 매출액은 20% 이상, 영업이익률은 20% 이상 달성하고자 한다"고 비전을 전했다.

유앤아이는 지난 9월 10일 코스닥 상장 예심을 통과했으며, 공모희망가는 2만5천~3만원이다. 이달 28~29일 기관 대상 수요예측과 11월초 청약을 거쳐 상장될 예정이다. 상장주선인은 키움증권이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