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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광고 사업 축소 움직임…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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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픽 외부 유출 차단으로 쇼핑 검색 이용 촉진

[안희권기자] 미국 최대 e커머스 업체 아마존이 클릭시 외부 사이트로 바로 연결되는 광고 상품 아마존 프로덕트 광고를 10월말로 중단하기로 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벤처비트 등의 주요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광고 클릭시 트래픽을 광고주 사이트로 가져갈 수 있는 PPC(Pay Per-Click) 기반 광고 프로그램 아마존 프로덕트 광고를 10월31일까지만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아마존은 프로덕트 광고 프로그램을 중단하는 대신 스폰서드 프로덕트와 유사한 셀링온아마존 옵션과 텍스트 기반 광고 프로그램인 아마존 텍스트 광고 옵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마존 프로덕트 광고는 아마존 사이트에 입점을 하지 않고 상품 목록에 판매할 상품 사진을 표출할 수 있으며 구매자가 이를 클릭할 경우 광고주 웹사이트로 연결돼 쇼핑객의 증가로 매출 성장을 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런 장점 때문에 아마존 프로덕트 광고 프로그램은 마케터들에게 인기가 높다. 최근 채널어드비저리가 아마존 프로덕트 광고와 스폰서드 광고를 디지털 마케팅 채널로 이용중인 마케터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중 35%가 투자대비 최고의 효과를 봤다고 답변했다.

집안 장식용품 업체 램프스플러스는 아마존 프로덕트 광고를 도입한 후 매출이 80% 증가했다.

◆소비자 쇼핑 검색시 e커머스 사이트 선호

업계는 아마존의 프로덕트 광고 프로그램 중단 움직임을 쇼핑 검색의 집중도와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소비자들은 상품 검색시 구글 검색이나 페이스북같은 소셜미디어보다 아마존과 같은 e커머스 사이트를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마존과 페이먼츠가 지난 7월 2천명 이상 온라인 쇼핑 이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64%는 구입하고 싶은 상품이 있을 때 개별 소매 사이트나 검색엔진 대신 다양한 판매자가 제품을 팔고 있는 마켓플레이스를 가장 먼저 찾았다.

그 뒤는 즐겨찾는 판매 사이트(48%)나 검색엔진(40%), 소셜미디어(29%) 순이었다.

정보 검색은 구글과 같은 검색엔진을 주로 이용하지만 구매 상품을 찾을 때 아마존과 같은 마켓플레이스를 주로 이용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 이용자는 정보 검색시 63%가 구글을 이용했으나 상품을 찾을 때 45%가 아마존을 먼저 접속했다.

이런 소비자의 쇼핑검색 성향에 따라 구글은 최근 알파벳이라는 지주회사를 세우고 알파벳 지주회사의 자회사로 편입돼 검색과 인터넷 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특히 구글은 쇼핑과 검색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쇼핑검색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페이스북도 지난 2월 상품 광고 사이트를 개설해 쇼핑 검색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아마존은 최근 구글과 페이스북, 트위터 등이 쇼핑검색 기능을 강화해 아마존의 안방을 위협하자 외부 사이트로 트래픽이 분산되는 프로덕트 광고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텍스트 기반 광고로 이를 대체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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