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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김경숙 코아스템 "루게릭 줄기세포치료제 시판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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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다섯번째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업체

[김다운기자] "전 세계에서 환자가 35만명에 달하는 루게릭병의 치료제는 딱 두 개밖에 없는데, 그 중 하나가 코아스템의 '뉴로나타-알'입니다.

줄기세포치료제 바이오 기업인 코아스템의 김경숙 대표가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줄기세포치료제 시장의 성장성에 대해 발표했다.

지난 2003년 설립된 코아스템은 줄기세포치료제를 전문으로 연구개발하는 바이오 회사로,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줄기세포치료제를 개발했다.

그 동안 루게릭병에 대한 약은 지난 1995년 시판된 리루졸이 유일했으며, 이조차 2~3개월 수명연장 효과에 불과했다. 그 이후 전 세계 많은 제약사들이 루게릭병에서 기능개선을 나타낼 수 있는 치료제 개발을 지속적으로 시도했지만, 코아스템이 첫 성공 사례라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기존 대형 제약업체 시장과 맞춤형 줄기세포치료제 시장의 성격은 크게 다르다"며 "시장 초기인 만큼 우리 같은 벤처업체도 충분히 진입해 성공할 수 있는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코아스템은 한양대와 10년 이상의 공동연구로 뉴로나타-알을 개발했다.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환자의 골수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약 4주 간 분리·배양한 후 환자의 뇌척수강 내로 투여하는 약제다.

지난 2006년 연구자임상시험 승인에 이어 지난 2013년 2단계 임상시험까지 완료 후, 지난해 7월 품목허가를 받아 본격적인 시판에 들어갔다. 임상시험 당시 투약 환자의 79% 이상이 증상에 호전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올해 2월부터 환자에게 투여를 시작했으며 루게릭병 줄기세포치료제로는 세계 최초 투여다. 현재 환자 처방 및 투여 예약이 지속적으로 진행 중에 있으며, 처방된 환자 중에는 해외 환자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반기부터 매출 본격화 전망

코아스템은 루게릭병 환자에 대한 첫 투약이 성공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국내 보험 급여 적용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2017년 하반기에는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코아스템은 루게릭병 치료제 외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 무산소성 뇌손상, 골관절염, 다계통위축증 등 다양한 질환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각 파이프라인별 라이선스 판매 등의 효율적인 사업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대체약이나 시술법이 없는 희귀·난치성 질환 중심의 니치버스터(틈새시장 주도제품) 시장에 선택과 집중을 하는 게 경영전략"이라며 "최상위 의료진과의 장기적인 협업 체계 구축으로 치료제 개발 후 신속한 처방을 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코아스템은 국내 3대 비임상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중 하나인 켐온을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줄기세포치료제 연구개발에 시너지를 높이는 한편, 안정적으로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켐온을 통해 수익구조의 안정성도 높였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코아스템은 줄기세포치료제에서 새로운 시도로 남들이 가지 않은 첫 번째 길을 만들어나가고 있다"며 "줄기세포치료제 시장의 선구자로, 독자적인 신약을 개발해 글로벌 바이오 벤처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아스템은 오는 6월17일과 18일 청약을 거쳐, 6월26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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