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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家, 호암상 만찬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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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및 홍라희 관장 등 오너 일가 참석

[민혜정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와병중인 이건희 회장을 대신해 호암상 시상식에 이어 수상자를 축하하는 만찬에 참석했다. 삼성생명공익재단, 삼성문화재단 이사장 선임 등에 뒤이은 경영승계와 맞물린 첫 공식행사 참석인 셈이다.

1일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제 25회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한 이 부회장은 뒤이어 신라호텔에서 열린 수상자 축하 만찬에도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만찬에 어머니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두 동생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 등과 함께 만찬장을 찾았다.

홍 관장과 이부진, 이서현 사장은 앞서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건희 회장은 병중인 지난해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있던 때를 제외하고는 가족들과 함께 호암상 시상식과 만찬에 참석해 왔다.

지난해에는 이 회장의 입원치료가 길어지면서 가족 모두 불참한 바 있다. 올해 이 회장을 대신해 이 부회장이 시상식과 만찬에 참석한 것은 삼성 후계구도 등과 맞물린 첫 대외 행보로 보는 시각이 많다.

앞서 이 부회장은 이건희 회장 등 선대 회장이 맡아오던 삼성생명공익재단, 삼성문화재단 이사장에 선임된 바 있다.

한편 올해로 25회를 맞는 호암상 수상자로는 천진우 연세대 언더우드 특훈교수(과학상), 김창진 미국 UCLA 교수(공학상), 김성훈 서울대 교수(의학상), 김수자 현대미술작가(예술상), 백영심 간호사(사회봉사상)가 선정됐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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