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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상장사 배당금 '껑충'…배당증대정책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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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28% 급증…외국인 주주 배당도 전년比 30.4% 증가

[이혜경기자] 상장사들이 작년 12월 결산 후 주주에게 지급한 배당금이 전년 대비 2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의 배당증대청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14년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현금배당을 실시한 상장사는 944개로,총 15조 4천236억원의 배당금을 실질주주에게 지급했다. 전년 대비 3조3천785억원(28.0%) 증가한 금액이다(12월 결산배당 기준).

유가증권시장법인의 배당금은 14조 4천671억원으로, 전년 대비 3조 2천89억원(28.5%) 늘었다. 코스닥시장법인의 배당금은 9천565억원으로, 전년 대비 1천696억원(21.6%) 확대됐다.

업종별 배당현황을 보면 반도체 관련업종(삼성전자 포함)이 3조 5천800억원으로 전체 배당금의 23.2%를 차지했다. 이어 자동차 관련 업종, 금융지주회사, 전기통신업, 1차 철강제조업 등의 순으로 배당금이 컸다.

2014년도 12월 결산법인 중 외국인 실질주주에게 배당금을 지급한 회사수는 940개사로 전년 대비 57개사가 증가했다. 배당금 총액은 6조 361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 4천60억원(30.4%) 확대됐다.

외국인 주주가 받아간 배당금도 늘어났다. 유가증권시장의 외국인 배당금은 5조 9천64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 3천728억원(30.3%) 증가했으며, 코스닥시장의 외국인 배당금은 1천297억원으로 전년 대비 332억원(34.4%) 불어났다.

12월 결산법인의 실질주주 총배당금 중에서 외국인 실질주주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년 대비 0.7%P 높아졌다. 유가증권시장은 총배당금의 40.8%인 5조 9천64억원, 코스닥시장은 총배당금의 13.6%인 1천297억원이었다. 예탁결제원은 "대형법인 위주의 대폭적인 배당금 증가가 외국인 배당규모 증가에 영향을 끼쳤다"고 풀이했다.

외국인 실질주주에게 배당금을 가장 많이 지급한 회사를 살펴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총 1조 8천400억원을 지급해 전년 대비 45.1% 증가했다. 이어 현대차가 전년 대비 48.3% 증가한 4천210억원, 신한금융지주가 전년 대비 54.4% 증가한 2천960억원을 지급했다.

코스닥법인 중에는 GS홈쇼핑이 전년 대비 105.6%가 증가한 185억원을 외국인 실질주주에게 지급해 1위에 올랐다. 다음은 로엔엔터테인먼트로, 전년도에 무배당에서 이번에 123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한편, 2014년 12월 결산법인 중 배당금 수령액이 많은 외국인 실질주주의 국적은 미국(2조 5천100억원)이었다. 외국인 배당금 전체의 41.6%에 해당한다. 다음은 영국(5천270억원), 룩셈부르크(3천720억원)의 순서였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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